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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1 우스만 VS 마스비달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괴물이 된 카마루 우스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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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1 우스만 VS 마스비달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괴물이 된 카마루 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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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스의 레그킥에 왼발을 딛지 못하며 패배한 크루트

앤소니 스미스(닥터 스탑) VS 지미 크루트

- 원래 부상이 있었던건지 저렇게 한방 맞고 다리를 못딛는 경우는 또 처음 보는군요.

경기는 지미 크루트가 앤소니 스미스의 잽에 대응하지 못하며 다리 부상 전에도 서서히 먹혀가는 그림이었죠.

하지만 크루트도 레그킥을 잘 집어넣고 있었기에 후반 라운드 반전을 기대했는데 너무 상황이 급반전이 되어버렸네요.

막상 테이크다운 국면으로 가니 앤소니 스미스와 힘 차이가 많이 나고 쉽게 넘기던데 크루트가 테이크다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네요.

지미 크루트가 다시 한번 패했지만 이번 패배는 지미 크루트의 기대치를 깍아먹은 패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라이야 홀(TKO) VS 크리스 와이드먼(부상)

- 아우...이런 부상을 또 보게 되는군요.

와이드먼 별 탈 없이 완쾌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태산 같았던 챔피언 쉐브첸코

발렌티나 쉐브첸코(TKO승) VS 제시카 안드라지

1라운드 챔피언의 의표를 찌르는 스마트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네요.

안드라지의 폭발력, 파워, 스트랭쓰를 무력화시킬 방법으로 테이크다운 카드를 가지고 온 챔피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5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완벽하게 라운드를 가져갔죠.

2라운드 역시나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것은 챔피언 쉐브첸코였습니다.

하지만 안드라지가 이스케이프에 성공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클린치 상황에서의 슬램을 뽑을 수 있는 포지션을 만들었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3번의 슬램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챔피언은 꿈쩍도 안했죠.

마치 태산같은 챔피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또다시 테이크다운 그리고 충격적인 크루서픽스 그리고 크루서 픽스로 고정한 팔을 상대가 빼내지 못하게 만들며 스탑 선언을 이끌어낸 정교한 컨트롤과 파운딩의 연계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챔피언이었습니다.

제발 아만다 누네스 은퇴하기 전에 다시 한번 두 선수의 시합이 성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웨일리 장을 완벽히 속인 로즈 나마유나스의 시그니처인 스위칭 리드 킥

로즈 나마유나스(넉아웃승) VS 웨일리 장

- '로즈 나마유나스 역시 스텝 좋아.' 

'웨일리 장의 인사이드 레그킥은 역시나 일품이군.'

'웨일리 장이 나마유나스의 무브먼트와 거리에 적응해가는 느낌인데?' 하는 순간 쾅하고 끝났네요.

킥을 맞을 때 보면 웨일리 장이 앞발을 뒤로 빼면서 인사이드 레그킥이 올것으로 완전히 속아버린 동작이 나오죠.

그냥 로즈 나마유나스의 뷰티풀한 테크닉을 본 시합이네요.

오늘 시합들 참 빠르게 끝나는군요.

- 엄청난 스트레이트를 보여준 카마루 우스만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

- 1라운드 카마루 우스만의 레터럴 무브 잽 스텝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체중이 실린 뒷손 타격 시 헤드무브먼트 역시 상당히 좋아져서 나왔다는 것을 보여준 라운드였습니다.

반면 마스비달은 앞손을 내려주며 우스만의 테이크다운을 대비하고 레그킥으로 우스만의 다리에 데미지를 쌓고 있었고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역시나 큰 데미지없이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2라운드를 기대케 만들었죠. 

2라운드 마스비달은 정통적인 잽보다는 살짝 셔블 펀치 식의 언더 잽과 레터럴 무브 등으로 우스만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흩트리고 레그킥을 쌓아가고 있다가 기습적으로 큰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우스만 역시 밀리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잽으로 거리를 잡고 이후 앞손 체크 후 뒷손 스트레이트로 마스비달을 넉아웃시켰네요.

그런데 여기서 충격적인 부분이 첫 잽도 마스비달이 패링을 해내며 타이밍을 읽고 있었고 두번째 앞손 체크에도 마스비달이 커버하며 카운터 타이밍을 잡았고 카운터를 시도했지만,

이때 우스만의 뒷손 스트레이트 동작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빠르게 나오며 마스비달과의 핸드 스피드 경쟁에서 완전히 앞섰고 이후 우스만의 헤드무브먼트 동작도 매우 좋았죠.

사실 이런 공격시 우스만은 원래 뒷발이 끌려들어오며 반박자 느리게 타격을 하며 자신의 긴 리치를 잘 이용하는데 이번엔 오히려 반박자 빠르게 들어갔죠. 

우스만의 엄청난 진화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트레버 위트만이 우스만에게 번즈전 벽돌 잽에 이어 이번 경기 스텝, 헤드무브먼트 그리고 엄청난 뒷손 스트레이트까지 만들어주며 진짜 괴물로 만들어버렸군요.

카마루 우스만의 샌드포 MMA에서 엘리베이션으로의 이적은 신의 한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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