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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2 올리베이라 VS 챈들러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익사이팅, 뷰티풀, 쇼킹 ... UFC 역대 최고의 프릴림 대회 중 하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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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2 올리베이라 VS 챈들러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익사이팅, 뷰티풀, 쇼킹 ... UFC 역대 최고의 프릴림 대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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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스 기아고스(다스초크승) VS 션 소리아노

- 소리아노의 레그킥 타이밍에 카운터를 꽂으며 깔끔하게 시작한 기아고스지만

소리아노의 첫 레그킥에 기아고스가 큰 데미지를 받으면서 무리한 테이크다운 시도와 이어진 스탠스 스위칭 등으로 리듬이 끊겼죠.

그 이후 소리아노의 타격에 고전한 기아고스였습니다.

하지만 소리아노의 클린샷을 몇번이나 허용하고도 버틴 기아고스가 2라운드 테이크다운이 되치기를 당했지만 그걸 또 흐름에 따라 그대로 다시 뒤집는 좋은 스크램블 능력을 보여주며 탑을 잡았고 이스케이프하려는 소리아노를 상대로 2라운드 멋진 다스초크로 연결하며 승리를 거두네요.

7만5천달러로 오른 파이트 나잇 보너스를 노릴만한 멋진 서브미션 기술이었습니다.

- 아귈라의 떨어지는 오른쪽 가드를 체크훅으로 잘 공략한 터커 러츠

터커 러츠(만장일치 판정승) VS 케빈 아귈라

- 터커 러츠 선수 RDA를 연상시키는 묵직하고 다양한 상중하단의 킥 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케빈 아귈라의 컴비네이션 이후 가드가 떨어지는 오른쪽 안면에 계속 체크 훅 카운터를 넣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3번의 테이크다운의 타이밍이 정말 기가막혔죠.

케빈 아귈라는 1라운드 같은 패턴의 복싱을 계속하면서 공략당하자

2라운드 킥을 섞어주고 테이크다운도 섞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3라운드 피니쉬를 노리며 게임을 어글리하게 만들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패하면서 방출 위기에 몰렸네요.

터커 러츠는 다양한 킥과 체크 훅 외에도 상당히 특이한 각도로 들어가는 셔블 펀치들도 있고 테이크다운이나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좋고 상당히 다재다능한 선수로 보입니다.

그간의 11연승이 실력이었음을 증명한 터커 러츠네요.

다만, 썸씽 스페셜이 부족해 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프리실라 카초에라(TKO승) VS 지나 마자니

- 지나 마자니가 플라이급에서 자신의 베스트를 찾은 듯 했지만 사이즈&스트랭쓰 어드밴티지를 얻은 부작용으로 카디오가 안좋아졌군요.

1라운드만 보면 전혀 카초에라가 마자니의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없어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마자니는 좋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서두르는 감이 있었고 레프리의 브레이크 선언 이후(사실 브레이크 선언을 왜 했는지 납득이 조금 안갑니다.)

태클 난사를 시작한 마자니고 이렇게 되자 카초에라가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내기 시작했고 지쳤고 원래 타격이 안좋은 마자니는 카초에라에게 타격 거리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펀치 연타를 맞을 때 보면 어디를 봤는지 몰라도 딴 곳을 보면서 이미 전의를 잃었음을 암시했고 이후 그대로 연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네요.

카초에라 특유의 끈질긴 능력을 잘 보여줬고 지나 마자니는 이제 확실히 한계를 드러내며 다음 행보가 안개속에 갇혔네요.

안드레아 리(암바승) VS 안토니나 쉐브첸코

- 포이리에를 상대로 정찬성이 보여준 엄청난 퍼포먼스를 연상케하는 뷰티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안드레아 리네요.

안드레아 리는 그간의 3연패를 한번에 씻을 수 있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안토니나 쉐브첸코의 긴 리치와 높은 키에 대응이 되는 더 좋은 복서 안드레아 리가 특유의 좋은 헤드무브먼트와 페인트 그리고 인사이드 슬립을 바탕으로 쉐브첸코가 타격 타이밍을 잡기 힘들게 만들었죠.

하지만 결국 쉐브첸코의 최대 장점인 무에타이 클린치에 잡히며 머리를 들고 힘으로 버티려다 복부에 상당히 많은 니킥을 허용하며 살짝 페이스가 죽은 안드레아지만

다시 재정비하고 들어가 이후 쉐브첸코의 무에타이 클린치를 머리를 밑으로 빼며 벗겨내는 방식으로 빠져나오며 돌파구를 찾은 안드레아죠.

이후 쉐브첸코를 흔든 좋은 헤드킥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라운드를 가져온 리는 2라운드 깜짝 백스핀 블로에 이은 멋진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 정찬성 - 포이리에 류의 멋진 트랜지션의 장을 열었고,

이후 다시 한번 완벽한 암쓰루 테이크다운에 이은 크루서 픽스와 탑마운트에서의 서브미션 셋업 그리고 트라이앵글 초크와 암바로의 전환 그리고 다시 트라이앵글초크와 오모플라타 그리고 그사이 터지는 헬보우들까지 계속 멋진 움직임들로 눈을 사로 잡은 안드레아 리가 결국 암바로 마무리했네요.

크루서픽스를 잡고 상대 팔을 고정시키는 장면은 발렌티나 쉐브첸코가 제시카 안드라지에게 한 장면이라 살짝 전율이 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오늘 시합들 다 명경기라 누가 보너스를 받을지 모르겠군요.

조단 라이트(TKO) VS 제이미 피켓

- 오늘 선수들 완전 미쳤네요.

또하나의 엄청난 경기가 나왔군요.

조단 라이트가 트래비스 브라운식 엘보우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피켓에게 큰 데미지를 주고 여세를 몰아 폭풍러쉬를 하며 끝내버렸죠.

이게 조단 라이트의 스타일이고 이래서 이 선수가 컨텐더 포텐셜이 안느껴져도 경기를 보는 이유인데 오늘도 기대치를 100% 충족시켜줬네요.

오늘은 모든 시합이 파이트나잇 보너스에 노미네이트되는 상황이라 진짜 누가 파이트 나잇 보너스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 뛰어난 레슬러 마이크 그런디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시종일관 너무 매끄럽게 빠져나온 바나타

랜도 바나타(스플릿 판정승) VS 마이크 그런디

- 일단 랜도 바나타의 페더급 데뷔전은 성공적이군요.

3라운드 내내 느려지지않는 좋은 컨디셔닝을 보여줬고 헤비 레슬링을 사용하는 상대에게 레슬링의 기회를 많이 주지 않는 스피디한 움직임과 굉장히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줬죠.

1라운드 그런디의 레슬링을 경계해 킥과 카운터 위주의 탐색전을 보여준 바나타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압박을 시작했고 상대의 정면에서 타격을 피하고 때리려는 특유의 리스키한 스타일상 몇번의 클린 히트를 허용했지만

좋은 맷집으로 잘 버텼고 계속 압박해들어가며 그런디의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내면서 승리를 거뒀네요.

특히나 그루비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상대의 체인 레슬링 타이밍에 백주고 매끄럽게 빠져나오는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무슨 몸에 로션 발라놓고 하는거 처럼 정말 잘 빠져나왔죠.

워낙 헤비 레슬러를 상대로한 경기여서 랜도 바나타가 특유의 익사이팅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어도 이건 상성의 문제였다고 보이고 앞으로 페더급에서의 활약이 기대가 되네요.

안드레 무니즈(암바승) VS 호날도 자카레

- 와우! 이런 결말은 예상을 못했네요.

안드레 무니즈가 서브미션 아티스트지만 자카레를 이렇게 쉽게 서브미션으로 잡고 그것도 팔을 부러트리다니 ...

미어 - 노게이라전에 비견되는 충격이었네요.

자카레의 이런 결말을 떠나서 이제 자카레가 확실히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네요.

펀치의 속도나 전체적인 탄력이 굉장히 많이 죽었다고 느꼈습니다.

자카레도 이제 은퇴전을 생각해야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드레 무니즈는 아무튼 빅네임을 잡았으니 다음 경기 꽤나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선수를 상대할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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