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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27 샌드헤이건 VS 딜라쇼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1차원 그래플러에서 종합파이터로 진화하며 강자가 되어가고 있는 브랜던 앨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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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27 샌드헤이건 VS 딜라쇼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1차원 그래플러에서 종합파이터로 진화하며 강자가 되어가고 있는 브랜던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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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라 유뱅크스(TKO승) VS 엘리사 리드

- 뭐 이 시합은 유뱅크스의 플라이급 감량이 가능한가에 대한 시험이었고,

엘리사 리드는 패배를 댓가로 UFC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이제 엘리사 리드는 자신의 체급인 스트로급으로 가 태권도 베이스의 화려한 스텝과 발차기로 팬들을 시선을 사로잡아야하죠.

사이즈, 체중, 힘이 너무 차이가 난데다 상성 또한 너무 안좋아 엘리사 리드가 할 수 있는게 없었네요.

 

홀리오 아르세(넉아웃승) VS 안드레 유웰

- 훌리오 아르세가 성공적인 밴텀급 데뷔를 하는군요.

매우 긴 리치를 바탕으로 스피디하게 싸우는 안드레 유웰은 타격전에서 꽤나 까다로운 상대죠.

그런데 훌리오 아르세는 너무 편하게 유웰의 거리를 깨고 압박했죠.

그리고 중거리에서의 미묘한 슬립이나 이후 카운터 능력이 아르세 선수 매우 좋네요.

특히나 상대 미스된 샷을 다 보고 정확히 뒷손을 내는 타이밍이 꽤나 특이하고 원,투시 보여주는 미묘한 각이나 앞손 페인트가 매우좋네요.

그외에도 헤드킥 컷오프나 레그킥으로 상대 다리 데미지 주는 부분이나 바디샷도 다 좋았구요.

훌리오 아르세의 앞으로 시합들이 꽤나 기대가 됩니다.

 

미키 골(RNC승) VS 조단 윌리엄스

- 조단 윌리엄스는 어디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지 모르겠네요.

타격시 왜이리 가드가 허술한건지...

미키 골이 잘했다기보다 조단 윌리엄스가 너무 못한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미키 골이 자신이 좋아진 타격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꽤나 좋은 타격들을 적중시켰고 윌리엄스의 마지막 테이크다운도 골의 타격 데미지에 의한 것이니 

그간 훈련의 성과는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나수르딘 이마보프(TKO) VS 이안 하이니쉬

- 와우! 나수르딘이 급오퍼로 필 호스와의 시합을 할 때도 약간 가능성을 보이긴 했는데 이 정도의 포텐을 터트릴 줄 몰랐네요.

대회전 스탯을 분석해 드래프트킹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3명의 선수를 뽑는데 그중 나수르딘 이마보프가 있어 좀 의외다 싶었는데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는군요.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자신의 큰 사이즈와 달리 매우 유연하고 탄력이 있어 에어본 공격들도 잘하고 롤링도 잘하고 상대의 그래플링에 잘 대응하며 상대의 체력을 잘 갉아먹죠.

이런 나수르딘을 상대로 하아니쉬는 타격의 테크닉이나 거리에서 불리하기에 스탠딩에서 레그킥을 많이 사용했고 잽이나 원투가 아닌 포이리에식 스위칭 공격을 준비해 왔죠.

나름 샌포드 MMA로 가서 타격에서 좋은 무기를 만들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레그킥 타이밍을 읽히며 카운터를 허용한 이후 나수르딘의 타격 세례를 견디지 못했네요.

이안 하이니쉬는 스크램블이나 하위 포지션에서의 이스케이프 능력은 정말 좋아서 타격이 부족한 그래플러를 잡는데 특화되어 있고 역으로 그래플링이 부족한 타격가를 잘 잡죠.

하지만 웰라운더를 상대로는 오펜스 레슬링과 타격 부분에 있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상성이 안맞는 선수를 만나면 꽤나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고 나수르딘 이마보프가 완전 그런 케이스군요.

이안 하이니쉬도 카디오가 정말 좋은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계속 압박하고 체력을 갉아먹은 나수르딘의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탑15급 경계선에 있는 하이니쉬를 피니쉬시키며 나수르딘 이마보프가 눈동장을 꽉 찍는 시합을 만들어내네요. 

 

브랜던 앨런(만장일치 판정승) VS 소리아노 푸나헬레

- 이 경기는 사실 소리아노 푸나헬레가 얼마나 그래플러에 대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컨텐더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대라고 봤는데

브랜던 앨런의 타격이 엄청나게 늘어서 나오면서 브랜던 앨런의 스트릭랜드전 이전의 기대치를 회복한 아니 더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 시합이군요.

소리아노 푸나헬레의 뒷손을 로딩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좋은 헤드무브먼트와 정확한 뒷손 타격 등 초반엔 역시나 소리아노의 타격을 감탄하며 봤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앨런의 잽이 심상치않게 날카롭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잽도 확실히 좋아지고 타격의 디펜스 부분도 상당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오늘 승리의 주역인 엄청난 바디킥들도 있었구요.

뭐 그외에도 상대 커버를 올려놓고 치는 니킥도 타이밍이 절묘했고 바디샷도 보여줬죠.

타고난 큰 키와 리치 그리고 맷집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어를 풀로 당겨 15분 내내 싸울 수 있는 카디오를 가졌고 상대가 100% 타격에 집중하게 만들기 어려운 그래플링 포스를 가진 브랜던 앨런이 이제 타격의 성장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 선수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되네요.

특히나 타격의 오펜스든 디펜스든 자신의 큰 신장을 잘 활용해주며 자신의 옷에 딱 맞는 타격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네요.

션 스트릭랜드전 너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기존의 자신의 그래플링 게임을 버리고 타격 맞불을 해서 깨진 앨런인데 타격에 있어 그때부터 좀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브랜던 앨런의 코치가 꽤나 유능하다는 느낌입니다.

반면 푸나헬레 소리아노는 초반 빅샷의 빈도를 높이는 폭발력이 좋은 선수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1라운드 이후 느려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네요. 

* 오늘 경기는 제 컴퓨터를 쓸 수 없는 환경이라 GIF는 만들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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