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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산토스 VS 워커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2.0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컨텐더 포텐셜을 가진 기대주들의 아쉬운 플레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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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산토스 VS 워커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2.0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컨텐더 포텐셜을 가진 기대주들의 아쉬운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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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헤르난데즈(넉아웃승) VS 마이크 브리덴

- 마이크 브리덴은 그냥 UFC와 계약한 것에 만족해야하겠네요.

사실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너무 힘든 상대를 만났죠.

헤르난데즈의 첫 테이크다운 시도 이후 브리덴은 붙었다 떨어질 때의 엘보우의 영향인지 테이크다운에 신경써서인지 몸이 굳었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죠.

그리고 두번째 테이크다운에서 붙었다 떨어질 때 또한번 타격을 허용하며 이후 나온 헤르난데즈의 원,투에 반응이 늦었고 심각한 데미지를 입으며 결국 후속 펀치세례를 버티지 못하고 넉아웃을 당했네요.

알렉산더 헤르난데즈의 자신감을 높이는 측면에서 좋은 시합이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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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조코(스플릿 판정승) VS 미샤 서쿠노프

- 미들급은 서쿠노프의 체급이 아니네요.

일단 라이트헤비급에서 큰 몸을 가졌던 서쿠노프가 결국 미들급으로 내려오기 위해 근육을 많이 뺀 몸이었고 그 결과 스트랭쓰가 많이 저하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미들급에서의 서쿠노프는 리듬이 굉장히 삐그덕거렸고 스피드도 떨어지고 움직임도 라이트헤비급에 비해 너무 안좋았죠.

또한 앞서 얘기한대로 스트랭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반면 서쿠노프를 상대로 조코는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이 잘 준비된 느낌으로 초반 좋은 힙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스프롤로 서쿠노프의 테이크다운을 몇번 막아내며 힘을 빼놓으면서 후반 잘 이끌어 갈 수 있었죠.

썩어도 준치라고 3라운드 한번 서쿠노프가 테이크다운과 좋은 스크램블도 보여줬지만 역시나 스트랭쓰의 부족이 보이며 상대를 눌러놓지 못했고,

역시나 감량으로 인한 컨디셔닝의 저하까지 보이며 경기력도 별로였고 막판에 조코에게 오히려 레슬링에 자신감을 가지게 만들어주며 선공을 펼치게 허용하고  테이크다운까지 당하며 패배까지 한 서쿠노프네요.

미들급 데뷔전은 완전 실패네요.

서쿠노프는 다시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는게 나아 보입니다.

니코 프라이스(만장일치 판정승)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 알렉스 올리베이라가 마지막 욕심을 부리다 실수를 하며 결국 패배를 했군요.

이 시합은 결국 그라운드탑을 차지하는 선수가 라운드를 가져가는 형국으로 한개의 라운드씩 가져간 상태에서 3라운드를 갔고 느린 프라이스를 상대로 스피드에서 앞서는 올리베이라가 3라운드를 먹기위해 과감하게 달려드는 프라이스를 카운터로 잡아가는 시합이었죠.

하지만 3라운드 중후반 부터 올리베이라 역시 체력 저하가 오며 거리가 좁혀졌고 마지막 클린치 상황에서 사이즈와 리치가 비슷하며 힘이 좋은 프라이스를 상대로 평소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로 쓰던 손목컨트롤을 하려다 테이크다운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네요.

1라운드 올리베이라의 테이크다운을 되치며 탑을 잡아낸 멋진 헤드락 스윕 기술 그리고 뒤이어 올리베이라에게 많은 체력을 쓰게 만든 탑컨트롤이 결국 3라운드 후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봅니다.

니코 프라이스의 현재 자신의 커리어가 위기 상황이라 인식하고 테크닉 훈련도 더 하고 카디오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했는데 확실히 몸이 예전보다 좋아지며 뭔가 노력했음을 보여줬지만

실제로 경기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느낌인데 3라운드 막판까지 힘을 쥐어 짤 수 있었던 좀 더 좋아진 카디오가 이번 훈련의 성과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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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다우카우스(RNC승) VS 케빈 홀랜드

- 노 컨테스트 시합이 맞죠.

헤드 버팅으로 인해 케빈 홀랜드가 완전 눈이 풀렸고 이후 수비 동작을 한 것도 정신을 차렸다기 보다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반복 훈련한 동작이 나왔다고 보입니다.

정신을 차렸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해도 헤드 버팅에 의한 데미지가 너무 컸죠.

전 오히려 그 상황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서브미션 아티스트인 카일 다우카우스의 초크 공격들을 몇번이나 막아낸게 경이로웠네요.

상당히 기대한 경기인데 좀 아쉬운 결말이네요.

이번 홀랜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예전보다 뭔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느낌은 안들었네요.

티아고 산토스(만장일치 판정승) VS 조니 워커

- 불발탄이네요.

티아고 산토스의 노련한 플레이로 조니 워커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근소한 차이의 승리를 거두는군요.

뭐 베테랑다운 플레이였고 사실 티아고 산토스는 상대가 안들어와주면 익사이팅한 시합을 자력으로 하지 않는 선수죠.

티아고 산토스는 상대의 타격 거리 밖에서 킥으로 점수를 야금야금 따먹으며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고 상대가 참지 못하고 들어오면 그 틈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선수죠.

이런 식으로 얀 블라코비치를 이겼고 테세이라의 틈을 제대로 공략했지만 테세이라는 무지막지만 맷집으로 버티고 산토스를 깨부쉈고 라키치는 끝까지 참아내며 오히려 킥게임에서 이기며 승리를 거뒀죠.

조니 워커는 블라코비치나 테세이라처럼 거리를 좁히는데는 부담을 느꼈고 라키치만큼의 킥 게임이 없다보니 애매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없는 거리가 형성되고 킥으로 점수를 잃다가 애매하게 공격을 시도하면 카운터나 타이밍을 끊어먹는 산토스의 공격에 당하며 점수를 조금씩 잃었죠.

조니 워커의 이번 시합 준비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좀 기대를 했는데 티아고 산토스의 노련한 플레이에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하나도 꺼내지 못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많은 시합이네요.

뭐 그래도 티아고 산토스의 여전한 스피드와 날카로움을 볼 수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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