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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63 감상후기 - 메인카드편 (정찬성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치다)` 본문

MMA/감상후기

UFC163 감상후기 - 메인카드편 (정찬성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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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네커 VS 조제 마리아

- 1라운드 백스핀블로우를 맞고 엄청난 데미지를 입으며 거리감각이 망가지며 꽤 큰 후속타를 많이 맞은 리네커였는데 맷집으로 버티며 또 논란이 될 수 있는 로우블로로 회복할 시간을 벌며 1라운드를 잘 넘긴 리네커였습니다.

2라운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의 리네커가 더욱 적극적으로 추격하며 들어가 결국 TKO를 이끌어내내요.

플라이급에서 매우 드문 파워히터 유형으로 분명히 희귀성이 있기 때문에 타이틀샷을 얻어내는데 유리한 점이 있는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탈레스 레이테스 VS 톰 왓슨

- 레이테스의 테이크다운을 너무 경계하다 타격을 허용하며 그라운드로 전환됏고 레이테스가 백에서 왓슨의 오른팔을 다리로 묶어두면서 왓슨은 그라운드에서 엄청난 타격을 허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어찌어찌 구사일생으로 왓슨이 살아나면서 두선수 모두 체력이 많이 소진된 모습의 1라운드였습니다.


2라운드 역시 타격전에서 앞설줄 알았던 왓슨인데 레이테스의 앞손 잽을 전혀 막지 못하며 타격에서도 밀리며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줬고 역시나 테이크다운을 내주며 레이테스에게 그라운드에서 엄청나게 당하는 왓슨이네요

하지만 레이테스의 회심의 암바를 버텨내며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해 레이테스의 앞손을 안면으로 그냥 버티며 들어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 레이테스를 상대로 펀치를 내며 명경기를 만들어 내는 왓슨이었습니다.

3라운드 역시 레이테스의 앞손 잽이 적중되고 징글징글하게 붙어주며 그라운드로 전환하면서 1,2라운드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며 매우 깊게 들어온 암트라이앵글을 버티며 명경기를 완성햇네요

정말 멋있는 경기였네요 ... 역시나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한 왓슨의 스타일은 뭔가 화끈한 경기를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세자르 페레이라 VS 티아고 산토스

와우! 세르지오 페레이라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네요 ... 엄청난 감각의 카운터 펀치에 경기를 마무리짖는 길로틴 쵸크까지 ... 이 선수 루크 락홀드와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한번 경기해봤으면 좋겠네요

미래의 UFC 미들급 컨텐더급의 포텐셜을 보여준 경기로 보입니다.



료토 마치다 VS 필 데이비스

마치다가 트랩마저 쓰지 않고 추격까지 해가며 스탠딩에서 확실히 잡아가고 있었는데 50초남기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험한 순간을 맞았던 마치다였습니다. 데이비스입장에선 시간이 안타까웠네요

2라운드 또다시 12초남기고 테이크다운시키며 판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데이비스네요... 아무튼 마치다를 두 번이나 테이크다운 시키다니 일단 데이비스의 테이크다운능력은 인정입니다.

3라운드 료토마치다 특유의 복부카운터 니킥, 오소독스 스위칭, 변칙적인 손 움직임 등을 보여주며 1,2라운드가 불안했는지 3라운드를 꼭 따내려고 하는 움직임이었네요,

경기결과는 또한번의 엄청난 판정논란이 예고되네요....정말 최악의 경기 결과로 보입니다. 이건 조금도 납득이 안되네요 ... 3대0 만장일치 데이비스라니...

마치다는 충분히 경기를 승으로 이끌수있었는데 1,2라운드 자신의 주특기들을 다 보여주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하려다 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이런 최악의 결과의 빌미를 제공했네요 ...

확실히 마치다는 1,2라운드에도 자신이 원래하던 복부카운터니킥, 스위칭을 통한 마치다 트랩 등을 이용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로써 글로버 테세이라는 좀 더 빠른 시간에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마치다는 미들급으로의 이동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네요



조제 알도 VS 정찬성

- 아... 너무 아쉽네요 그 어느 누구보다 알도의 체력을 방전시켰고 로우킥 타이밍을 안줬는데 ... 그전까지 포인트야 어찌됐든 4라운드 들어설 때만 해도 알도 체력떨어진게 에드가전보다 더 확연했고 스텝도 진짜 느려져 잡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쳤네요 ....

경기를 다시 봐야알겠지만 3라운드 플라잉니킥하고 떨어지며 트랜지션할 때 어깨에 부상을 입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알도는 정찬성의 플라잉니킥에 대해 굉장히 준비를 잘 하고 나온 모습이네요 ... 그 정신없는 와중에 공중에서 낚아채서 테이크다운을 시켜버리다니 ... 정말 알도의 운동능력은 무섭네요..


아무튼 정찬성선수가 거품이 아님이 이번 경기로 확실히 입증되었기에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다음 재계약은 매우 좋은 조건에 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에 어깨부상당한걸 보고 수술부위가 다시 다친줄 알고 놀랐는데 수술한 어깨는 왼쪽이네요 ... 그나마 다행이고 ... 시합 중 어깨가 탈구되다니 김동현-마이아전에 이어 또다시 불운이네요...

정찬성 선수의 맷집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고 우려됐던 체력문제도 진짜 자신이 한 말처럼 상대를 더 지치게 만들수있는 능력도 입증했네요... 이제 정찬성 선수는 어디내놔도 손색없는 페더급 최상위레벨의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이정도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으면 파이트 오브 나잇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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