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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예상분석 - UFC192 본문

MMA/예상분석

다니엘 코미어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예상분석 - UFC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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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타이틀샷을 얻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존 존스를 이기지 않고 획득한 벨트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다니엘 코미어의 조금은 어색한 타이틀전입니다.


과연 Earth Shattering(세상이 놀랄만한) 승을 거두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 Earth Shattering이란 표현은 구스타프손의 가장 큰 승리가 지미 마누와라며 구스타프손을 디스한대서 나온 말입니다. 거기에 구스타프손은 D.C와의 경기 후 벨트를 획득하고 사람들이 D.C를 상대로 얼마나 Earth Shattering한 승리를 거뒀는지 이야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다니엘 코미어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6(T)KO, 5Sub, 5Dec), 1패(1Dec)
신장 : 180cm
나이 : 36세
리치 : 72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안토니오 실바, 조쉬 바넷, 로이 넬슨, 프랭크 미어, 댄 핸더슨, 앤소니 존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aniel-Cormier-52311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10(T)KO, 3Sub, 3Dec), 3패(1(T)KO, 1Sub, 1Dec)
신장 : 193cm
나이 : 28세
리치 : UFC-79, 파이트매트릭스-76.5, 본인 주장-81.2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쇼군, 티아고 실바, 맷 해밀, 제임스 테 후나, 지미 마누와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lexander-Gustafsson-26162



분석개요


1. 타격상성


  ㄱ. 코미어는 존스전처럼 구스타프손의 거리를 뚫을 수 있을까?


     a. 피지컬 & 스피드

     b. Dog Fight

     c. 사이드 스텝과 잽


  ㄴ. 코미어가 타격 리듬을 찾기 어려운 경기


     a. 다니엘 코미어의 타격의 장점    

     b. 상대를 쉬지 못하게 만드는 구스타프손의 페이스


2. 레슬링 상성


   ㄱ. 존스도 공략못한 구스타프손의 디펜스

   ㄴ. 구스타프손의 내려온 앞손과 긴 다리

   ㄷ. 뛰어난 클린치 디펜스


3. 그라운드 상성


4. X-Factor


   ㄱ. 동기부여

   ㄴ. 맷집 & 체력

   ㄷ. 컨디셔닝




1. 타격상성


  ㄱ. 코미어는 존스전처럼 구스타프손의 거리를 뚫을 수 있을까?


     a. 피지컬 & 스피드


- 이번 Go Big 프레스 컨퍼런스에 등장한 코미어와 구스타프손입니다. 피지컬에서 존스전 보다 더 차이가 납니다. 구스타프손의 신장은 코미어의 프로커리어상 코미어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높이입니다.




또한 리치는 7인치 차이입니다. 리치 자체는 이거보다 더 긴 선수도 많이 상대한 코미어이기에 일견 익숙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구스타프손은 업라이트 스탠스라는 점입니다. 즉, 기존의 숙이는 상대들에게 비해 거리가 더 길어지고 큰 신장까지 더 하면 단순한 7인치의 리치 차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바로 구스타프손의 스피드입니다.


코미어가 짧은 리치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불편함을 못느낀 것은 상대적인 스피드의 차이입니다.


워낙 순발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좋으며 핸드스피드 역시 빠르기 때문에 상대가 빈틈을 보일 때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면 상대는 스텝으로 빠지기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은 스텝으로 빠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코미어가 앞손으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기는 너무도 어려운 거리이고 앞손으로 상대를 체크하고 라이트거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의 상대에게는(심지어 존 존스에게도) 이게 됐지만 앞손을 낼 때 이미 구스타프손은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b. Dog Fight






- 누구도 뚫지 못한 존 존스의 엄청난 리치를 너무도 쉽게 코미어가 뚫었던 것은 그의 레슬링이 바탕이 되지만 코미어의 기존의 경기와 틀리게 계속 들이대는 일명 Dog Fight 플랜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존 존스의 타격 테크닉이나 넉아웃파워의 약점을 잘 공략한 영리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Dog Fight 전략은 체력의 소모가 극심한 플랜으로 결국 코미어는 2라운드 이후 지쳐버렸습니다.


즉, 자신의 리듬을 버리고 무리한 Dog Fight의 한계를 존스전 체험했습니다.


거기에 구스타프손은 존스처럼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전략은 초반 구스타프손의 거리를 깰지도 모르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구스타프손을 따라다니다 지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결국 결국 최상위 레벨의 피지컬, 스피드, 체력을 가진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Dog Fight 플랜은 코미어쪽에서 들고 나오기는 매우 힘든 전략이라고 보입니다.


     c. 사이드 스텝과 잽



- 지금까지 코미어는 앞손을 전문으로 쓰는 로리 맥도날드나 마이클 비스핑 같은 류의 파이터를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리치가 짧은 코미어 입장에서 상대가 앞손을 잘 쓴다는 것은 상대와의 거리를 좁혀야 하는 코미어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 존스까지는 그의 탄력, 스피드,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앞손을 디펜스하거나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 경기인 앤소니 존슨과의 스탠딩 타격에서는 앞손에 고전하며 코미어 최초로 상대의 거리를 뚫고 들어가 상대에게 어프로칭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앤소니 존슨을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었던 것은 앤소니 존슨의 크게 휘두르는 라이트에 맞춰 타이밍 태클을 하거나 반복되는 패턴의 킥을 캐칭한거지 자신이 상대를 압박하여 거리를 뚫고 들어가 어프로칭을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구스타프손이 앤소니 존슨보다 더 원거리이며 더 빠르고 더 앞손을 잘 쓰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코미어 타격의 단점이 존 존스전에 하나 노출된 것이 있는데요 ...


바로 사이드 스텝에 취약했다는 점입니다.





코미어의 접근을 계속 허용하며 고전하던 존 존스측의 그렉 잭슨은 3라운드 끝나고 존 존스에게 사이드스텝을 주문합니다.


그걸 실행한 존 존스는 이후 코미어에게 거리가 뚫리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앤소니 존슨전의 짧았지만 타격전을 살펴보면 존슨 역시 잽을 잘 써주지만 사이드스텝을 같이 써주면서 코미어가 고전합니다.


뭐 반복되는 얘기지만 이런 사이드스텝을 바탕으로 한 써클링은 구스타프손의 주특기이자 시그니처 무브입니다.


리치가 짧은 코미어는 상대의 빈틈을 찾아 소위 간을 보다가 파박하고 들어가줘야 하는 스타일인데 상대가 사이드스텝을 밟아주면 당연히 그런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 거리를 좁힐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d. 카운터


- 이렇게 긴 리치 차이가 나고 상대의 거리를 뚫기 힘들다면 리치가 짧은 쪽에서는 상대의 타격을 유도하고 좁혀진 거리에서 카운터를 쳐야합니다. 하지만 코미어에게는 티아고 실바나 쇼군이 보여주는 커버링 이후 벌어지는 터프한 타격교환을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 코미어가 이 정도로 노골적이고 엉성하게 들어가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코미어가 앞손 잽을 내는 패턴은 별반 다르지 않다.


반면 구스타프손의 경우 코미어의 진짜 타격인 라이트가 나오기 전 충분히 카운터 거리를 잡고 어퍼컷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특히나 코미어의 앞손 내는 방식이 마추센코가 구스타프손에게 당한 패턴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이런 구스타프손의 카운터에 걸릴 확률도 꽤 되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만약 코미어가 기어를 올려 Dog Fighting으로 초반에 끝낼 수 있는 상대라면(구스타프손이 존슨만큼의 강력한 넉아웃파어는 없기에 Dog Fighting을 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스피드가 좋은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의 거리를 깰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크고 원래의 스타일로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은 워낙 좋은 피지컬과 앞손 그리고 스피드를 활용한 써클링과 카운터 문제로 인해 이 또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러쉬와 구스타프손의 뒷손 타이밍을 잘 잡아 순간적으로 거리를 깰 능력이 있는 코미어지만 기존의 상대들 처럼 자유롭게 상대의 거리를 깨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ㄴ. 코미어가 타격 리듬을 찾기 어려운 경기


     a. 다니엘 코미어의 타격의 장점





- 코미어의 타격의 장점이라면 레슬링 아우라를 바탕으로 특유의 탄력과 동체 시력 그리고 핸드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타격에 주눅들지 않고 50대50으로 서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상대가 아무리 크거나 타격의 파워가 좋거나 리치가 길어도 타격이 미스가 됐을 때 거리를 급격히 좁히며 코미어의 빠른 연타나 테이크다운을 맞이해야 하는 상대 입장에서 코미어에게 섣불리 타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이것이 코미어가 타격에서 안밀리고 리치 핸드캡을 무력화 시키는 이유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타격 페이스는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코미어를 기다리는 상황이 오면서 코미어 특유의 모션으로 압박을 걸며 빈틈을 찾아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코미어의 리듬을 타게 됩니다.


    

     b. 상대를 쉬지 못하게 만드는 구스타프손의 페이스



- 써클링하며 존스의 압박이 멈추고 스탠스를 전환하는 순간 타격을 시작하는 구스타프손


- 코미어의 리듬을 구스타프손전 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구스타프손은 원거리를 잡고 써클링을 하면서 상대의 타격거리에서 완전히 빠져서 타격을 합니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은 그냥 빠지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가 접근해 오면 완전히 빠지고 상대의 압박이 멈추면 바로 타격을 시도합니다. 이게 가능한게 그만큼 빠르고 타격거리가 길기 때문입니다. 즉, 상대를 계속 움직이기게 만드는 게임을 만드는게 구스타프손의 플레이입니다.


자신이 주도해 오는 리듬으로 게임을 해오던 코미어 입장에서 모래알처럼 빠져나갔다가 파도처럼 밀려오며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하게 만드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스탠딩에서 꽤나 고전할 확률이 많습니다.

 


2. 레슬링 상성


   ㄱ. 존스도 공략못한 구스타프손의 디펜스



  

- 테이크다운 방어시에도 엄청난 풋워크를 보여주는 구스타프손입니다. 두번째 GIF에서는 조 로건이 구스타프손의 퍼포먼스를 보고 "unbelievable"을 연발합니다.


- 스탯상 존 존스전 구스타프손은 존스의 한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지 못하며 테이크다운 방어율 0%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존 존스의 테이크다운 시도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적어도 5차례 이상 나옵니다.


즉, 존스가 테이크다운시도 의지는 있었지만 테이크다운 작업을 들어갈 수 조차 없게 만든 디펜스능력이 엄청났던 구스타프손입니다.


이런 구스타프손의 TD 디펜스 플레이는 그의 빠른 풋워크가 한몫합니다.


상대가 완전히 그립을 잠그기 전에 풋워크를 통해 빠져나가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또한 손싸움에서 상대의 손움직임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한 구스타프손입니다.


또한 기본적인 거리가 길고 빠지는 속도가 빠르고 다리가 길어 상대의 레그트립에도 얕게 걸리기 때문에 잘 걸려들지 않습니다.


   ㄴ. 구스타프손의 내려온 앞손과 긴 다리


- 구스타프손의 내려온 앞손은 테이크다운 방어에 결정적 역활을 합니다.


- 구스타프손의 스탠스를 보면 척 리델처럼 항시 앞손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게 상대의 태클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스타프손에게 스탠딩타격전에서 태클의 타이밍을 잡으려면 워낙 원거리에서 써클링을 하기 때문에 어프로칭이 어렵고 구스타프손의 앞손 나가는 타이밍은 워낙 거리도 멀고 펀치 회수도 빠르고 페인트도 많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즉, 구스타프손이 뒷손을 강하게 칠 때가 태클 타이밍인데 이 타이밍을 잡아도 앞손이 내려와 있어 1차적으로 저지를 당해버리고 구스타프손의 왼손이 겨드랑이를 파고들면서 2차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키가 작은 코미어는 하단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그게 앞손에 겨드랑이가 끼이며 내려가기가 어렵고 완력을 이용해 그대로 그립을 꽉 잡고 밀면서 레그트립을 걸어도 다리가 길고 거리가 원래 긴데다 반응속도와 밸런스가 좋아서 얕게 걸려 테이크다운하기 어렵습니다.



   ㄷ. 뛰어난 클린치 디펜스


- 존스가 끌어내 장기인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만 이걸 방어하고 생긴 틈에 오른쪽 언더훅을 파고 또한번 존스의 주특기인 손목컨트롤 마저 파훼하며 유유히 존스를 돌려서 빠져나옵니다. 기본적인 TDD, 언더훅 싸움, 손목싸움에 중심싸움까지 모두 밀리지 않은 구스타프손입니다.


- 구스타프손은 상당히 뛰어난 클린치 디펜스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 존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클린치게임에 맞서 테세이라, 코미어 본인도 당한 존스의 클린치 파이팅에 구스타프손은 완벽하게 방어해 냈습니다. 



특히나 상대가 하체를 공략하려 할 때 구스타프손 특유의 다리를 가위형태로 만드는 디펜스는 상대의 하체공략을 주무기로 하는 코미어 입장에서 테이크다운을 어렵게 만듭니다.


물론 여기서 코미어가 백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워낙 반응이 빠른 구스타프손이 그 순간 돌면서 펜스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ㄹ. 풀스윙이 적은 구스타프손

- 앞선 구스타프손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의 장점 중 역시나 가장 큰 장점은 그가 체중이 앞으로 많이 실리는 라이트 풀 스윙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그의 선제공격 패턴은 더블 잽으로 상대 커버링 올리고 라이트를 강하게 치기 보다는 가볍게 어퍼컷으로 상대를 공략합니다.


이렇게 체중이 많이 실리며 미스시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라이트 풀 스윙 빈도가 적은 구스타프손의 스타일은 앞선 장점과 결합되며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명 다니엘 코미어의 레슬링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보다 더 좋습니다. 하지만 레슬링싸움이라는게 공성전과 비슷합니다. 일만의 군사가 성에서 십만의 군사를 막아낼 수 있듯 레슬링의 실력차이가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존 존스처럼 코미어와 레슬링 영역에서 부딪쳐 우위를 점할 확률은 희박해 보이지만 구스타프손이 코미어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지치지 않을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보입니다.



3. 그라운드 상성


- 코미어의 컨트롤능력은 A, 구스타프손의 컨트롤 능력은 B 정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그라운드에서는 구스타프손이 상대가 안된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코미어의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끝내는 경우는 상대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거나 수준이 많이 떨어질 때 입니다.



구스타프손의 그라운드에서의 유일하다시피한 한가지 장점은 바로 이스케이프 능력입니다.


워낙 탄력이 좋은 이 선수는 자신의 긴 신장을 바탕으로 테이크다운 당하는 순간부터 이스케이프에 유리한 포지셔닝을 하며 알도처럼 돌아서 나오든 그게 안될 때 쭉 쭉 뒤로 엉덩이를 빼주며 이스케이프합니다.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의 등을 바닥에 완전하게 닿게 테이크다운을 시키지 못하고 상체를 살려둔 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다면 두선수의 신장차이로 볼 때 구스타프손의 이스케이프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4. X-Factor


   ㄱ. 동기부여

- 동기부여 측면에선 구스타프손이 유리하다고 보입니다. 구스타프손은 전 경기 패하고 타이틀샷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명분이 없는 시합이기도 하며 이미 타이틀전에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이 경기 패한다면 더이상 타이틀샷을 받기는 매우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한, 앤소니 존슨전 패배 이후 은퇴까지 생각한 구스타프손의 현재 상황에서 은퇴까지 불사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동기부여는 최고치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다니엘 코미어의 최근 인터뷰는 구스타프손은 안중에 없는 태도입니다. 존 존스만이 진정한 시합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새입니다.


즉, 집중력쪽에서 코미어는 약간 흩트러진 느낌입니다. 과연 존 존스전이나 UFC 첫 벨트획득이 걸렸던 앤소니 존슨전 만큼의 동기부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ㄴ. 맷집 & 체력

- 두선수 모두 맷집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맷집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보이고 체력쪽에서는 구스타프손이 우위로 보입니다. 코미어의 체력 안배도 이번 경기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ㄷ. 컨디셔닝

      a. 경기간격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앤소니 존슨전 패배 이후 8개월만의 출전입니다. 이는 앤소니 존슨에게 받은 데미지를 모두 씻어 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파이터가 가장 베스트컨디션에서 경기를 나설 수 있는 경기간격은 6개월이라는 반다레이 실바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반대로 다니엘 코미어의 경우 2015년들어 3번째 경기입니다. 경기간격은 4개월입니다.


감량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다니엘 코미어 입장에서 이런 경기간격은 결코 컨디셔닝에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b. IV Ban 

- 이 대회는 IV Ban이 적용되는 첫번째 UFC 대회입니다. 7월 약물 검사 강화 이후 판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듯 IV금지 역시 현재의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변수입니다.


코미어가 계체 후 그간 IV를 사용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용했다는 가정하에(솔직히 사용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IV Ban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오리지널 라이트헤비급 구스타프손보다는 감량에 더 어려움을 겪는 코미어쪽에게 타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이크 돌체를 위시한 IV Ban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충분한 수분흡수가 안되면서 몸이 느려지고 넉아웃이 많이 발생할거로 보고있는데 스피드와 탄력이 장점인 코미어의 입장에서 이런 요소는 컨디셔닝에 부정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코미어 커리어상 가장 신장이 크고 가장 빠른 선수가 앞손을 잘 활용하면서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같이 레슬링으로 엉켜도 체력이 방전되지 않는 상성상 굉장히 힘든 상대를 맞이 했습니다.


구스타프손의 조금 엉성한 킥을 캐치하여 그라운드로 끌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그라운드능력을 가진 구스타프손을 압살할 확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확률은 많아 보이지 않고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며 구스타프손의 원거리 아웃파이팅에 리듬을 뺏기며 후반 체력까지 떨어지면서 판정패를 당할 확률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7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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