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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0 메인카드 감상후기 - 리얼 딜 브록 레스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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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0 메인카드 감상후기 - 리얼 딜 브록 레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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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 벨라스케즈 완벽하게 부활하네요. 브라운의 클린치 엘보우를 경계해서인지 베우둠전 카디오 문제 때문인지 예전만큼 클린치에서 페이스를 올리며 밀어붙이지 않고 체력안배를 하는 케인 벨라스케즈였네요.


뭐랄까 턱이 단단한 인파이팅 선수가 넉아웃당하고 그 다음 경기 상대의 펀치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의외의 스피닝 휠킥에 브라운이 당하며 후속타를 견디지 못했는데 헤비급이고 옆으로 사이즈가 큰 벨라스케즈가 이런 어려운 킥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는게 놀랍네요.


이 킥이 아니라고 하더래도 브라운이 뭐 무너졌을거 같긴 하네요.


그나저나 벨라스케즈 경기에서 항시 느끼는건데 벨라스케즈의 파운딩은 힘빼고 툭툭치는 느낌이고 그와 반대로 벨라스케즈 본인은 상당히 힘들어하는 이상한 느낌이 있는데 상대는 많은 데미지를 받고 벨라스케즈 본인은 그다지 힘들어하지 않고 참 이상한 파운딩을 가진 느낌입니다. ^^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 정말 근소한 차이였지만 에드가가 좀 더 승리할 확률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알도의 승으로 판정되었네요.


알도 VS 맥그리거의 역사적인 2차전이 벌어질 수 있겠네요. 이 경기는 성사되면 디아즈전 승,패와 관계없이 대박날거 같네요.


만약 알도가 이번 경기졌다면 전략의 실패로 보였는데 ... 그 이유는 1,2라운드 체력을 비축하며 극도의 아웃파이팅 전략을 함으로써 에드가가 자신이 준비한 모든 걸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고 정말 한끗차이였지만 깨끗한 카운터 한,두방만 실패했어도 에드가가 모두 먹을 수 있었던 라운드로 보입니다.


이후 알도는 3라운드부터 옥타곤 중앙을 지키며 에드가의 스텝 인 단계에서 부터 차단하는 1차전 전략으로 바뀌었고 최초의 레그킥이 나오게 되죠 ...


이렇게 3,4라운드를 가져갔고 알도는 자신이 3라운드 이상 가져갔다고 확신한건지 5라운드 모험을 하지 않고 다시 아웃파이팅을 하며 라운드를 보냈네요.


반대로 에드가는 1차전보다 더 페이스를 올리며 알도의 페이스를 강제로 끌어올려 체력 저하를 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였는데 알도의 의외의 아웃파이팅 전략에 어찌 보면 말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결국 알도가 승리했으니까 1차전처럼 체력저하로 인한 위기를 겪지도 안고 테이크다운도 허용하지않고 수월하게 승리한 전략의 승리네요.


다니엘 코미어 VS 앤더슨 실바 


- 존 맥카시가 너무도 고맙네요. 이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환호할 수 있게 만든건 존 맥카시네요. 맥카시의 스탠딩 선언이 왜이리 반갑던지 ...


결국 앤더슨 실바는 무력하게 당하는 걸 넘어 코미어에게 데미지를 주면서 모두가 윈-윈하는 상황을 만들었네요.


아무리 준비없이 들어온 실바지만 그래도 앤더슨 실바를 마치 애다루듯 다루는 코미어도 대단했고 최악의 환경에서도 결국 무너지지 않고 의미있는 기술을 선보인 앤더슨 실바도 대단했고 뭔가 감동적인 시합이었네요.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


- 경악스럽네요. 뚜껑을 열고 보니 레스너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너무 위력적이었고 그렇다보니 헌트가 체중을 싣고 뒷손을 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테이크다운 이후 레스너의 컨트롤도 엄청났네요. 도저히 헌트가 빠져나오지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란 느낌이었네요.


정말 케인과 오브레임전은 게실염 여파로 컨디션이 안좋았던건지 그때보다 확실히 몸도 좋아졌고 파워도 더 느껴지고 아무튼 엄청난 힘을 보여준 레스너네요.


그리고 레스너 자신의 피지컬 어드밴티지를 게임 플랜에 너무 잘 섞었네요. 굳이 타격할 생각을 안하고 한번 시도한 뒷손도 예전엔 실패하고 상대의 포켓안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다가 카운터를 허용했는데 치고 바로 그대로 상대로 돌진하며 카운터 타이밍을 지웠고 상대가 거리잡고 뒷손 치려고 하면 노골적으로 무릎꿇고 저공태클을 하면서 카운터를 벗어나네요.


뭐 모양새야 별로 안좋았지만 자신이 가진걸 최대한 스마트하게 활용한 브록 레스너네요.


게다가 일단 헌트의 다리까지만 닿으면 긴 리치를 이용해 쉽게 다리그립을 완성하고 뽑아버리는데 이게 펜스에서 이 동작이 되어버리니 한쪽이 막힌 헌트는 이스케이프가 쉽지 않았네요.


과연 레스너를 뉴욕대회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미샤 테이트 VS 아만다 누네스


- 이거 뭐 경기마다 챔피언이 바뀌는 여성 밴텀급이네요. 정말 예상을 못하겠네요. 1라운드만 넘기고 테이크다운 한번 성공시키면 테이트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거라고 봤는데 1라운드를 못넘기는 테이트네요.


누네스의 다음 상대는 줄리아나 페냐가 될까요? 두선수는 최두호 - 오르테가를 보는 것 같은 극상성으로 보이는데 ...


아무튼 이렇게 되면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이 타이틀전이 될 명분이 많이 줄어드네요. 론다 로우지의 타이틀전 직행을 위해 홀리 홈이 쉐브첸코 선수를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을 확률이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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