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감상후기 - 캐릭터 소개로는 만족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So So.

 

조미료가 부족해.

평점 : 7.6

  

연출력 (★★★☆☆) 

- 위트있는 개그코드, 현란한 비주얼, 명확한 캐릭터 소개까지 시리즈의 1편이 해야하는 역활은 충실히 한 느낌이다. 하지만 단독주연으로 한편의 영화로 나오기에는 뭔가 좀 아쉬웠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과정과 캐릭터들의 능력을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기존의 마블 영화와 궤를 달리하는 생경한 느낌의 영화라는 점이 확실히 흥미를 끄는 스토리였다.

배우들의 연기 (★★★★☆) 

-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프 등 주요 조연들이 빛이 나지 않아서 사실 연기력 쪽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언제나 사랑스런 레이첼 맥아담스, 이 캐릭터에 딱 맞는 컴버배츠 그리고 틸다 스윈튼이 이질감을 보이지 않고 너무도 배역을 훌룡히 소화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매력적인 요소 (★★★★☆) 

- 뭐...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화 자체가 매력이지겠지... 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가 영화에서 어떻게 다운그레이드되어 MCU의 세계관에 녹아드는지 이 중요한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역활을 하게 될지 예상하는 등의 기대치가 모두 매력이다.

또한 이 캐릭터에 너무도 잘 맞는 베네딕트 컴버배츠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마블에서 너무도 이질적인 존재로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영화였고 생각보다 상당히 인간적(?)으로 잘 표현해 좋아하는 캐릭터를 하나 더 알게된 느낌이라 좋았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전혀 보지 못한 캐릭터에서 오는 생경함과 기대치가 있어서 신선한 느낌은 있지만 영화자체의 재미만 놓고 보자면 그저그런 영화로 얘기하고 싶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현란한 CG는 사실 영화상에서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공간왜곡을 통한 신선한 액션을 만들어 내지도 못했다. 사실 공간 왜곡이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또한 메인 빌런인 케실리우스 역시 멍청한 빌런 중 하나 정도로 묘사되고 있고 도르마무는 좀 더 위압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는지 아쉽다.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인 도르마무와의 전투씬(?)은 매니아층에게는 굉장히 어필할 수 있는 장면일지 모르겠고 스트레인지의 능력을 잘 이해시키는 좋은 씬일지는 몰라도 영화 재미면에서 라이트팬들에게 어필하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뭐랄까? 이런 거보다 더 화려하고 강한 액션을 원하지 않았을까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먼치킨 캐릭터를 MCU의 세계관에 잘 녹여놨고 그의 능력을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었고 위트있는 개그코드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잘 끌어가면서 캐릭터를 소개하는 1편으로 나쁜건 아닌데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