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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그린빌 정찬성 VS 모이카노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본문

MMA/MMA

UFC 그린빌 정찬성 VS 모이카노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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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윈 VS 에릭 스파이슬리

- 드론 윈이 가능성과 함께 아쉬움을 동반한 시합이었네요.

분명 상위 클래스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운동능력을 보여준 느낌이고 컴뱃 스포츠에 가장 중요한 투지 또한 좋아 보였습니다.

거기에 맷집이나 리커버리 능력도 좋아보이고 동체시력도 좋아 보여서 꽤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다만, 경험 미숙이 많이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 수정 능력의 부족이나 체력 분배의 실패 등이 많이 눈에 띄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비슷한 신체조건의 코미어가 클린치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 목 컨트롤하며 숏어퍼를 치고 목을 끌어당겨 체력을 쭉쭉 빨아먹는 것과 달리 상대의 무에타이 클린치에 대한 대비가 안되어 있는 모습은 상당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였고 제2의 코미어라고 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네요.

또한 파워 부분도 생각보다 아쉬웠고 에릭 스파이슬리가 뛰어난 그래플러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파이슬리 정도에서 그라운드 게임을 꺼려한다는 점 역시 조금 아쉬웠네요.

몰리 맥칸 VS 아리아니 립스키

- 아리아니 립스키 UFC 올때 상당히 기대한 선수인데 이제 기대를 접어야 겠네요.

왜이리 정직한 느낌(?) 딱딱한 느낌(?)으로 싸우나 했더니 스텝이 따라주질 않는군요. 스텝이 발전하지 못하면 립스키 선수는 그 좋은 리치를 살리는 게임을 UFC 레벨에서는 못할거 같습니다.

거의 앞뒤로만 움직일줄 알고 타격도 너무 정직하게 원,투만 내고 리치 어드밴티지를 가지는 선수에게 중요한 잽도 빠르거나 정확하지도 않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도 나쁘고 아리아니 립스키 선수에게 기대해 볼 부분이 별로 없어 보이네요.

반면 몰리 맥칸은 상대적으로 립스키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느낌의 부지런한 스텝과 다양한 오프닝들,  그리고 테이크다운과 쇼맨쉽까지 계속 인지도를 높여가네요.

자이지뇨 로젠스투루익 VS 앨런 크라우더

- 너무 허무하네요. 잽에 넉다운 이후 파운딩 한방에 넉아웃이라니 ... 그렉 하디의 무시무시한 펀치를 받아내던 그 앨런 크라우더가 맞나 싶군요. 최근 본 가장 허무한 시합이었네요.

루이스 페냐 VS 맷 와이먼

- 개인적으로 전 루이스 페냐가 라이트급에서 뛰어야 한다고 봅니다. 확실히 라이트급에서 경기력이 더 좋습니다.

뭐 하지만 이번 시합은 솔직히 컴피티션 레벨이 아니라 그냥 스파링 레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5년 만에 복귀한 맷 와이먼은 전성기를 훌쩍 넘겼고 현역과의 레벨 차이를 너무도 극명히 보여줬습니다.

루이스 페냐는 오늘도 그의 떨어지지 않은 레프트 가드를 바탕으로 굉장히 좋은 디펜스 능력을 보여줬고 신체조건을 활용한 타점 높은 타격들 그리고 좋은 그래플링 능력을 보여줬네요.

맷 와이먼의 백본이라 할 수 있는 레슬링 영역에서 루이스 페냐가 앞다리가 잡힌 이후 오히려 그걸 기회삼아 너무 쉽게 리버스를 해버리는 부분에서 맷 와이먼에게 긴 밤이 되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애슐리 요더 VS 수리 콘도

- 수리 콘도가 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했군요. 애슐리 요더도 미들급 하위 레벨인데 ... 

수리 콘도는 UFC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댄 이게 VS 케빈 아귈라

- 케빈 아귈라의 맷집은 이번에도 굉장했습니다. 다만 테크닉면에서 스피드 면에서 타격의 다양성 면에서 MMA 기술의 조화 면에서 댄 이게가 한 수 위였네요.

댄 이게 정말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팔방미인이네요. 가드도 정말 좋고 타격도 정말 다양하고 모든 타격들이 매우 능숙하고 킥도 정말 잘 섞고 테이크다운도 잘 섞고 레슬링 백본에 주짓수는 블랙벨트고 카디오도 나쁘지 않고 빠르고 거리 조절 능력도 좋고 정말 다 좋네요.

다만 경기 중 몇번 실수를 하며 흐름을 넘겨주는 점은 앞으로 경험이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와 어그레시브가 댄 이게의 익사이팅 플레이를 만들어내죠.

케빈 아귈라를 상대로도 팬들이 환호할 수 있는 시합을 만들어낸 댄 이게는 이제 평범한 미들커터가 아니죠.

이제 4연승으로 이제 주목할만한 탑15 보더라인 선수로 성장한 댄 이게의 다음 시합이 과연 메인스트림 진입의 기회가 될 지 다시 한번 상위 미들커터전이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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