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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9 존스 VS 산토스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탑5급 경기력을 보여준 송 야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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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9 존스 VS 산토스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탑5급 경기력을 보여준 송 야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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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아빌라 VS 페니 키안자드

- 흠... 양선수 모두에게서 특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보지 못했네요.

다만 줄리아 아빌라는 꽤나 펀치가 묵직한 듯 합니다. 크게 체중이 실리는 느낌도 아닌데 상대가 휘청휘청하는군요.

줄리아 아빌라는 붙어서 싸우는데 능하고 중거리 타격전에서는 잽이 너무 엉성해서 이거 못고치면 상위 레벨에서는 매우 고전할거 같네요.

챈스 렌카운터의 체중과 긴 팔다리로 인해 이스케이프에 실패하며 고전한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챈스 렌카운터 VS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 '원더보이' 이스마일 나우디에프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2전째에 패배를 맛보는군요.

나우디에프의 초반 헤드킥인지 바디킥인지 구분이 안가는 쩍쩍 소리가 나는 파워풀한 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챈스 렌카운터의 맷집이 상당했네요. 게다가 킥캐칭을 하며 그라운드로 데려간 이후 챈스 랜카운터의 긴 신체조건과 엄청난 체중을 상대에게 실어주면서 나우디에프가 이스케이프에 실패했습니다.

체중으로 누르고 긴 팔다리로 나우디에프의 지지대를 계속 무너뜨리면서 컨트롤을 계속해나간 렌카운터네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좀 부족하지만 뛰어난 이스케이프 능력으로 계속 스탠딩으로 전환하며 상대의 체력을 빼놓고 위험한 타격들을 날리는 나우디에프가 이스케이프할 수 없는 테크닉을 갖춘 큰 선수를 만나니 약점이 확 드러나는군요.

이런 엄청난 피지컬을 가지고 카디오와 맷집을 유지한채 체중을 맞춘 렌카운터의 감량의 승리네요. 

나우디에프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아직은 분명 지켜볼 필요가 있는 꽤나 좋은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교과서같은 승리를 보여준 에드먼 샤바지안

에드먼 샤바지안 VS 잭 마쉬맨

- 와우 완전 교과서같은 플레이로 잭 마쉬맨을 초살시킨 샤바지안이네요.

아직은 좀 김치국부터 마시는 감이 있지만 에드먼 타버디안이 론다 로우지를 코칭하며 얻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것을 기반으로 또한명의 초반 폭발력을 갖춘 기대주를 잘 조련한 느낌입니다.

무려 마쉬맨을 상대로 초반 두번의 펀치교환 이후 펀치교환하는 척 하며 싱글렉 테이크다운 그리고 강력한 파운딩과 패스 그리고 상대가 이스케이프하려는 순간 백을 타고 RNC까지 하나하나가 너무도 완벽한 플레이였습니다.

이 선수 나이도 어리고 복싱에서 넘어온 선수인데 테이크다운에 파운딩에 서브미션까지 너무도 잘하네요.

에드먼 샤바지안의 UFC 데뷔전 테이크다운만 잘하는 선수로 보여 실망했고 2번째 시합에서는 피니쉬 능력을 보여주며 조금 기대감을 키웠는데 3전째 완전 자신의 게임을 찾은 느낌이네요.

페레즈의 레그킥 타이밍을 정확히 읽은 송 야둥

송 야둥 VS 알레한드로 페레즈

- 와우!! 미친 퍼포먼스네요.

송 야둥이 피놈이라 불릴만큼 포텐셜은 컸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알레한드로 페레즈를 상대로 레벨 차이가 나는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네요.

완벽한 거리컨트롤과 상대 타이밍 파악 그리고 박자를 쪼개는 스텝들과 좋은 헤드무브먼트와 컴비네이션 그리고 이런걸 가능하게 만드는 월등한 스피드까지...

그리고 자신의 타격이 실패할 것 같을 때는 타격을 끝까지 시도하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과 상대의 레그킥을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거리 컨트롤과 넉아웃을 만든 상대 킥 타이밍에 체크하고 와인드업없이 들어가는 카운터까지...

게임과 상대를 완전히 읽고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오늘 보여준 송 야둥의 퍼포먼스는 분명 탑5급이었습니다.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한 란다 마르코스

클라우디아 가델라 VS 란다 마르코스

- 흠... 이건 가델라의 잘못이 아니죠. 란다 마르코스 경기 전 무슨 문제가 있었던건가요? 아니면 가델라에게 겁먹은것인지...

마르코스쪽의 승리 전략이 무엇인지 전혀 읽을 수 없는 시합이었습니다.

자신보다 사이즈가 큰 탑레벨에 있는 레슬링 기반의 선수가 테이크다운 안당하겠다고 펜스 플레이를 하며 중심 낮추고 수비적으로만 나오는데 가델라 입장에서 체력을 써가며 무리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릴 이유가 없었죠.

마르코스는 1라운드 끝나고 돌아와 자신의 호흡을 도와주려는 세컨에게 'Don't touch me'라는 말을 하고 이후 세컨은 입다물고 얼음만 목에 대주고, 헤드 코치도 마르코스에게 무슨 일이냐며 더 강하게 밀어붙이라 하고 ... 전체적으로 마르코스쪽에 문제가 있었던 느낌입니다.

가델라가 어떻게 달라져왔을지 기대하고 봤는데 마르코스의 패시브한 플레이로 달라진 가델라의 모습은 다음 경기를 봐야 알 수 있겠네요.

반면 란다 마르코스는 오늘로써 이 선수가 탑5에는 절대 들수없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데이나 화이트도 그런 생각이라면 마르코스의 방출도 고려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예리한 니킥을 보여준 말론 베라

말론 베라 VS 노엘린 헤르난데즈

- 헤르난데즈 선수 그라운드에서도 잘 방어하고 탑을 차지했을 때의 파운딩도 어마어마했고 깜짝 테이크다운을 통해 베라를 테이크다운시킨 것도 좋았고 갑자기 스탠스를 바꾸며 베라를 혼란스럽게 한 점 등 급오퍼받고 출전해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는데 말론 베라의 전매 특허인 갑자기 기어바꿔 러쉬하는 패턴에 당하고 말았네요.

말론 베라의 니킥은 참 예리합니다.

말론 베라는 또한번의 피니쉬승을 거두며 탑15와 붙을 실적을 순전히 실력만으로 만들었네요. 

또한번 앞다리를 공략당한 길버트 멜렌데즈

아놀드 알렌 VS 길버트 멜렌데즈

- 멜렌데즈는 왜 페더급으로 힘들게 감량해서 더 두드려맞는지 ... 페더급으로 감량하며 스피드도 스트랭스도 카디오도 모두 줄어버린 느낌입니다.

1라운드 중반부터 느려지는게 보였죠.

게다가 그의 나와 있는 앞발은 이제 아웃사이드 칼프킥으로도 공략당할 정도로 약점이 노출되었고 ...

아놀드 알렌이 이렇게 타격을 편하게 한 시합이 있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시합이었고 길버트 멜렌데즈가  더 이상 UFC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증명된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아놀드 알렌의 디딤돌이 되어버린 길버트 멜렌데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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