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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싱가폴 마이아 VS 아스크렌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간 란다 마르코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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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싱가폴 마이아 VS 아스크렌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간 란다 마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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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페소아 VS 제프 휴즈

- 제프 휴즈가 결국 UFC에서 1승도 못한 채 다시 마이너무대로 내려가야할 상황이군요.

제프 휴즈의 맷집은 분명 굉장한 강점이고 오늘도 좋은 맷집을 보여줬지만 그의 복싱과 레슬링이 UFC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게 드러난 시합이네요.

반면 하파엘 페소아는 자신의 좋은 사이즈를 잘 이용해 타격하는 좋은 테크닉을 보여줬네요. 제프 휴즈가 클린치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해볼 정도로 완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그래플링 부분에서 상당한 약점을 드러내서 이 선수 역시 UFC 경쟁이 쉬워 보이진 않네요.

로마 룩분미 VS 알렉산드라 알부

- 로마 룩분미는 옥타곤 안에서 그냥 무에타이 시합을 하는군요.

상대가 안들어오면 팁킥(프론트킥)과 레그킥 아니면 펀치를 크게 치면서 붙어서 빰(무에타이 클린치)시전.

상대가 들어오면 피하고 빰. 아니면 먼저 치고 들어가 빰.

계속 이걸 반복하니까 3라운드에는 좀 지치네요.

룩분미 선수가 그다지 그라운드가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알부 선수가 태클을 좀 해보는게 어땠나 싶었고 마지막에 나온 시저 스윕(가위치기)은 너무 늦게 나오면서 저지 한명에게만 어필을 했군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모리스 그린

- 세르게이 파블로비치가 미들커터 레벨이 아님을 확실히 증명하네요.

파블로비치의 라이트 훅은 머니 펀치네요. 정말 날카롭군요.

모리스 그린이 시작부터 시종일관 킥거리를 유지하며 킥 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파블로비치에게 거리가 깨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네요.

모리스 그린도 그의 좋은 신장과 리치 그리고 좋은 타격 테크닉을 바탕으로 자신의 거리를 지키며 잘 싸우는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너무 손쉽게 이긴 파블로비치 확실히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모브사르 이블로예프 VS 엔리케 바르졸라

- 이블로예프 선수가 당장 탑텐 경쟁력을 가졌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의 나이나 오늘 보여준 경기력으로 볼 때 분명 큰 선수로 성장할 포텐셜을 잘 보여준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굉장히 좋은 타이밍과 각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어퍼컷을 위시한 타격도 상당히 좋았고 바르졸라를 테이크다운시키는 레슬링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둘을 잘 연계시키는 능력이 무엇보다 돋보이네요.

상대의 포켓안에서 가만이 서 있는 법이 없고 자신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디펜스가 취약해지는 체중이 실린 라이트 이후에는 상대에게 바로 붙으며 레슬링으로 이어가면서 상대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네요.

그리고 타격전에서의 헤드무브먼트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엔리케 바르졸라 레벨의 슈퍼 웰라운드하고 경험많은 베테랑을 상대로 결국 3라운드 자신의 게임이 다 막혔고 최승우와의 시합과 달리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느려졌다는 점은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엔리케 바르졸라는 베테랑답게 1라운드 헤맷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이블로에프의 헤드무브먼트 패턴, 테이크다운 패턴 등을 파악하며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뒤짚긴 역부족이었네요.

엔리케 바르졸라는 슈퍼 웰라운드하고 참 좋은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데 뭔가 섬씽스페셜이 없다보니 항상 아쉽네요.

하파엘 피지예프 VS 알렉스 화이트

- 피지예프선수가 드디어 자신의 타격을 UFC에서 제대로 선보이네요. 데뷔전은 상대의 킥을 가드로 막았는데 충격이 뇌에 전달되며 패배했었죠.

피지예프는 UFC에 넘어오기전 한번도 3라운드까지 가지 않고 무패의 기록을 이어왔죠. 

역시나 타격은 어그레시브하고 파괴력이 있네요. 또한 알렉스 화이트의 두자리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막아낸 부분도 인상적이네요.

UFC에서 잔뼈가 굵은 알레스 화이트를 상대로 보여준 꽤나 좋았던 퍼포먼스는 이 선수가 미들커터라인을 뚫고 나올 가능성을 보여준 시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란다 마르코스 VS 애슐리 요더

- 란다 마르코스가 징검다리 승의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네요. 애슐리 요더는 란다 마르코스를 상대로 스크램블 게임에서 앞설 정도로 좋은 그라운드 능력은 보여줬지만 타격이 너무 아쉽네요.

이번 시합 참 희귀한 광경이 나왔는데요. 한선수가 중앙을 한선수가 펜스를 등지고 싸우는게 아니라 두 선수 모두 펜스를 옆에 두고 싸웠다는 점이죠.

스탠스가 반대인 두선수가 서로 앞발을 먹고 먹히지 않으려 계속 이동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1라운드에는 이런 식으로 가다가 요더가 스스로 펜스에 갇히는 꼴의 시합이 전개되었죠.

뭐 후반라운드에는 코치의 조언이었는지 선수 자신의 어저스트먼트인지 몰라도 그럴 상황이 되면 중앙으로 잘 빠져나오긴 했는데 아무튼 재밌는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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