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44 호르헤 마스비달 VS 네이트 디아즈 간단한 예상분석

타격쪽에서 마스비달이 좀 더 넉아웃파워도 좋아 보이고 복싱 테크닉도 좋아 보입니다.

또한 좋은 킥을 바탕으로 네이트 디아즈의 고질적인 약점을 공략할 능력도 있고 마스비달은  맷집도 받쳐주죠.

레슬링 쪽에서도 네이트 디아즈를 테이크다운 시킬 능력을 가졌고 앤소니 페티스처럼 클린치에서 백잡히고 니킥에 무너질 실력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네이트 디아즈의 테이크다운을 막을 능력도 충분하죠.

또한 혹여 그라운드로 가도 디아즈의 주짓수를 견딜 좋은 그래플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배당율은 마스비달의 탑독(-150)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배팅을 하라면 네이트 디아즈에 배팅을 할 거 같습니다.

네이트 디아즈의 최고의 약점인 레그킥 디펜스 부분이 지난 앤소니 페티스전 다리 들며 전진하기와 스위칭 스탠스, 킥체크 등으로 굉장히 많이 보완해서 나왔죠. 최근 몇경기중 가장 레그킥을 적게 허용한게 아이러니하게도 킥을 잘쓰는 앤소니 페티스전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죠.

또한 페티스를 상대로 보여준 클린치 플레이도 네이트 디아즈의 발전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마스비달은 타격전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인 반면 네이트 디아즈는 도그파이팅을 바라죠. 그리고 상대에 계속 들러붙어 상대를 괴롭히며 체력을 빼놓는 부분은 네이트 디아즈의 게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 부분의 발전은 네이트 디아즈의 승률을 굉장히 올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마스비달은 자신보다 긴 리치를 가진 사우스포를 상대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인  잽이  무력화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오프닝 타이밍을 찾고 상대의 타격을 보고 피하거나 커트하고 받아치려는 신중하지만 어그레시브한 태도를 취하는 테크니컬한 마스비달은 정확도 높은 오프닝과 카운터를 선보이지만 그러기 위해 안면이  좀  열려있는 가드형태로 긴 리치를 가진 상대의 스트레이트에 안면이 잘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네이트 디아즈의 정확도 높고 여타 선수와 다른 타이밍에 나오는 원,투에 고전할거 같은 이유입니다.

또한 BMF 타이틀의 특성(상대 붙잡아놓거나 눌러놓고 포인트로 이기는 게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네이트 디아즈가 진짜 싸나이를 가리는 대결로 마스비달을 선택한 상황)과 스티븐 톰슨전의 경향(그래플링을 더 써야했지만 자신이 타격으로 이기고 싶은 욕심에 타격을 고집하며 패한 시합)으로 볼 때  마스비달이 그래플링을 하려하기 보다는 네이트 디아즈와 치열한 타격전을 할거로 예상됩니다.

누가 타격에서 앞설진 몰라도 일단 네이트 디아즈가 원하는 영역에서의 싸움이죠.

그리고 이런 스탠딩 게임에서 코너의 정확도와  파워도 견디며 지치게 만든 네이트 디아즈의 맷집과 카디오는 초반 마스비달에게 많이 밀려도 5라운드의 특성상 후반라운드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스비달이 플랜B로 나오며 테이크다운을 시키고 그라운드 게임을 해도 과연 벤 핸더슨이나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했던 것처럼 네이트 디아즈를 컨트롤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누가 이길진 몰라도 적어도 이 시합이 50 : 50의 배당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