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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49 퍼거슨 VS 게이치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완전 달라진 베우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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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49 퍼거슨 VS 게이치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완전 달라진 베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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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스팬 VS 샘 알비

- 라이언 스팬이 시작은 매우 좋았는데 초반 레슬링과 스탠딩 암트라이앵글 초크 시도 이후 느려지더니 졸전을 보여주는군요.

차세대 기대주중 하나인 라이언 스팬이 이번엔 기대치를 많이 깍아 먹었네요.

라이트헤비급의 컨텐더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테이크다운 능력이나 타격 능력, 카디오가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샘 알비는 과연 UFC에서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브라이스 미첼 VS 찰스 로사

- 두 하이레벨 그래플러간의 대결이 이렇게 일방적일줄 몰랐네요. 도대체 브라이스 미첼은 몇번의 암트라이앵글 그립을 잡고 몇번을 마운트를 타고 몇번을 패스하고 몇번의 트위스터를 시도한건가요?

정말 어메이징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브라이스 미첼이네요.

UFC 무대가 아니더래도 MMA 무대에서 이렇게 대놓고 트위스터를 시도한 선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대니 버뮤데즈를 서브미션시키며 자신이 페더급 최고의 그래플러라고 주장한 찰스 로사를 상대로 말이죠.

브라이스 미첼 언제나 재밌는 시합을 하는 선수로 지켜보고 있는데 타격이 좀 더 장착된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빈센테 루케 VS 니코 프라이스

- 초반 빈센테 루케의 스피드, 칼프킥, 날카로운 카운터 타격 그리고 단단한 커버링에 다리와 안면을 난타당하고 자신의 타격은 커버링에 막힌 니코 프라이스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예상치못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니코 프라이스답게 프론트킥으로 루케에게 데미지를 주었죠.

하지만 빈센테 루케의 또다른 장점이라면 바로 맷집이 좋다는 점이죠.

루케의 차근차근 압박하여 상대를 부수는 스타일과 어떻게든 한방으로 상대를 침몰시키는 니코 프라이스의 서로의 무기가 어느 정도 먹혔지만 역시나 단단한 턱을 가진 양선수가 버티면서 경기는 중반으로 넘어가며 체력전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2라운드 막판부터 니코 프라이스의 끊임없는 전진에 먼저 루케가 체력저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프라이스의 리치 어드밴티지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주도권이 넘어오나 싶었죠. 하지만 3라운드 니코 프라이스가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며 체력이 쭉 떨어지면서 더이상 위력적인 전진을 못하며 빈센테 루케의 타격이 다시 살아나더니 결국 루케의 머니 펀치인 앞손 훅 카운터가 터지며 경기가 마무리 되네요.

기대만큼의 경기를 해준 두 명승부 제조기의 멋진 시합이었습니다.

칼라 에스파르자 VS 미쉘 워터슨

- 워터슨은 판정에서 정말로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을 갖는 모습이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경기를 하고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이런 확신이 있었으니 3라운드도 그렇게 소극적으로 싸웠나 봅니다.

양선수가 원래 압박과는 거리가 멀고 원거리를 잡고 싸우는 스타일이고 워터슨이 너무도 에스파르자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면서 너무도 거리가 멀어지고 소극적인 시합이 되어버렸죠.

다만 더 어그레시브했고 뭔가를 했고 실제로 좋은 타격들도 더 많이 성공시킨 에스파르자가 좀 더 잘했다고 보입니다.

펀치로 상대를 쓰러트리려 맹렬히 추격하며 펀치 연타를 내는 칼라 에스파르자 너무도 생소하네요. ^^

1,3라운드는 에스파르자가 가져갔고 2라운드는 비슷했다고 보입니다.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파브리시우 베우둠

- 베우둠 2년간 뭐 한건가요? 옆구리살도 그렇고 경기력도 처음 어퍼컷칠 때부터 완전 느리고 ... 그 무서운 케인의 닥돌을 온몸으로 맞서며 싸우던 그 베우둠 맞나요?

베우둠 이제 UFC와 한경기 남았는데 다음 경기도 이 상태로 나온다면 재계약보다는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올레이닉은 베우둠을 상대로도 테이크다운 방어를 신경쓰지 않고 스타일의 변화없이 그냥 닥돌을 하는군요. 너무도 매력적인 파이터입니다.^^

코로나로 거의 2천만원의 빚이 쌓인 올레이닉인데 이번 승리로 그래도 좀 숨통이 틔였을거 같네요.

앤소니 페티스 VS 도날드 세로니

- 세로니는 테이크다운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고 페티스는 세로니의 조금은 정형화되어 있는 스텝인 타격에 맞춘 카운터를 준비해왔군요. 

누가 이겼는지는 근소한 차이라 확실치 않지만 상성상 확실히 페티스가 세로니를 상대로는 좀 편하게 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펜스 플레이가 그다지 좋지 못한 페티스인데 페티스를 펜스로 모는 스타일도 아니고 세로니도 자기 자리지키며 리턴하는 스타일이라 스피드와 스텝을 잘 활용해주는 페티스가 자기 거리 잡으며 잘 싸울 수 있는 상대였죠.

그런데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두선수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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