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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0 미오치치 VS 은가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자신의 기대치를 증명한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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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0 미오치치 VS 은가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자신의 기대치를 증명한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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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연하 카디오 차이를 보인 3라운드 그리고 아자이타르의 경기중 마우스가드를 집으려는 이상한 행동

마크-안드레 베리올트(TKO승) VS 아부 아자이타르

- 이건 아부 아자이타르의 파이트 아이큐의 문제로 보이는 시합이었습니다.

하이페이스 게임을 감당하지 못할거면서 하이페이스 게임을 한 참혹한 댓가죠.

이게 이 팀의 게임 플랜이었을지 모르지만 정말 안좋은 게임플랜이었습니다.

베리올트가 가진 장점이 레슬링, 맷집, 카디오, 파워인데 이 영역을 정면 충돌해 통과하려 했죠.

아자이타르는 좋은 니킥을 바탕으로한 바디작업과 레그킥으로 베리올트를 괴롭히며 시합을 잘 이끌어가고 있었죠.

하지만 계속 뻔히 보이는 타이밍과 궤적의 파워샷들을 베리올트의 가드 위에 날렸고 오히려 아자이타르가 적극적으로 클린치 게임을 하면서 베리올트가 원하는 하이페이스의 도그 파이팅 양상으로 게임을 했죠.

이렇게 되자 2라운드 중반부터 확연히 지치는게 보였고 아무리 때려도 위축되지 않고 꾸역꾸역 들어오는 베리올트에 잡아먹히기 시작했고 3라운드 시합 중 어이없이 마우스가드를 집으려하는 행동 등 완전히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TKO패를 하고 말았네요.

마크-안드레 베리올트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고 타격 디펜스가 늘었고 침착함이 돋보였던 시합이었네요.

마크-안드레 베리올트가 한단계 더 성장한 느낌의 시합이었습니다.

- 좋은 이스케이프 능력으로 쉐인 영의 단 한가지 승리 루트를 무력화시킨 모랄레스

오마르 모랄레스(만장일치 판정승) VS 쉐인 영

- 오마르 모랄레스는 참 단단해 보이는 선수죠.

피지컬, 파워, 스트랭쓰, 테크닉, 웰라운드까지 다 갖춘 선수인데 기술의 연계가 안되고 주저하는 경향이 있고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고 뻣뻣한 경향이 있죠.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웠지만 역으로 그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이 선수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하죠.

쉐인 영은 모랄레스보다 훨씬 테크니컬하게 게임을 했지만 기본적으로 가진 무기의 차이가 너무 컸다고 보입니다.

2라운드 멋진 킥캐칭 테이크다운 이후 잘 컨트롤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어야하는데 레그락 시도를 하며 이스케이프를 허용한 부분이 아쉽네요.

- 14분만에 터진 미칼 올레세이척의 시그니처

미칼 올레세이척(스플릿 판정승) VS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 부카우스카스의 긴 리치와 좋은 써클링을 바탕으로 한 아웃파이팅 전략에 올레세이척은 언제나 그렇듯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추격전으로 맞섰습니다.

1라운드 중반 부터 감을 잡은 올레세이척이 부카우스카스의 체중이 실린 뒷손이 나올 때 덕킹하고 카운터를 꽂는 방식으로 클린 히트를 기록하기 시작하며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죠.

각 라운드 마다 클린 히트는 올레세이척이 더 많이 꽂지만 상대를 확실히 뒤로 미는 강한 인상을 주는 플레이는 부카우스카스가 라운드마다 한번씩 보여주며 저지들이 채점하기 어렵게 만든 가운데 3라운드로 접어들었고,

올레세이척의 문제인 초반부터 어그레시브한 공격으로 인해 체력 저하가 오는 부분이 이번엔 안보였고 자신의 덕킹 & 카운터 패턴이 상대에게 점점 익숙해지자 이걸 줄여주면서 압박해 갔고 미칼의 시그니처인 바디샷이 3라운드 제대로 들어가며 3라운드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네요.

부카우스카스가 맷집도 좋고 바디샷을 많이 맞았음에도 3라운드까지도 발이 살아 있고 써클링 스텝이 너무 좋고 이렇게 빠지며 치는 타격도 좋아서 미칼 올레세이척이 꽤나 고전했지만 너무 좋은 헤드무브먼트를 동반한 뛰어난 복싱으로 승리를 가져가네요.

부카우스카스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흠... 올레세이척이 기대의 싹을 잘라버렸고 그게 아니더래도 부카우스카스의 플레이가 컨텐더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것 같아 약간은 실망한 시합이었습니다.

- 스탠스 스위칭 상태에서 멋진 타격으로 게임 흐름을 바꾼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만장일치 판정승) VS 제러드 구든

- 경기 초반 구든이 완전히 노가드로 손을 내리고 플레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만큼 아부바카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함과 동시에 테이크다운만 막으면 이긴다는 자신감의 표출이었겠죠.

그리고 기형적으로 까지 보이는 긴 리치가 예리하게 허리에서 부터 나오니까 아부바카가 적응을 못하고 초반부터 오른쪽 눈에 두방을 맞으며 고전을 했습니다.

구든의 깔끔하고 길고 빠른 움직임과 잽에 거리를 못잡은 아부바카는 중반쯤 붙었다 떨어질 때 스위칭 상태에서 노가드인 구든의 턱에 제대로 타격을 꽂았고 이후 구든의 컨디션 레벨이 전체적으로 확 내려갔죠.

켈빈 가스텔럼을 연상시키는 멋진 타격이었습니다.

이후 아부바카는 거리와 타이밍을 잡았고 잽 밖에 없는 구든의 잽마저 커팅해내기 시작하며 타격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헤드킥을 구든이 블락했지만 이후 반응이 안좋아지고 파워샷을 맞은 후 반응이 계속 안좋은 구든이었죠.

이처럼 내구력에도 문제를 보인 구든이었습니다.

2개의 라운드를 잃은 구든이 3라운드 페이스를 올려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오히려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아부바카의 타격이 더욱 빛났고 엉성한 구든의 뒷손 이후 노가드로 빠지는 부분을 카운터로 공략하면서 타격 정면 대결에서도 승기를 잡았고,

드디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라운드 종료까지 컨트롤하며 UFC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네요.

제러드 구든은 생각보다 아부바카의 레슬링을 상당히 잘 막았기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쉬웠고 그 긴 리치와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를 치거나 압박하지 못하고 잽 밖에 보여준게 없어 너무 아쉬웠네요.

반면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는 역시나 좋은 테이크다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타격가를 상대로 보여준 타격도 인상적이었죠.

다만 테이크다운 이후 탑포지션에서의 플레이가 그리 강해 보이지 않은 점은 아쉽고 이번에도 손목컨트롤을 당하는 모습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알론조 매니필드(본 플루 초크 승) VS 파비오 셔란트

- 파비오 셔란트 선수가 파이트 위크 급오퍼로 들어왔고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계약 따내고 대기하던 선수도 아니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패했군요.

2연패 중이던 매니필드의 자신감 회복에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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