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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6 워터슨 VS 호드리게즈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괴물같은 완력을 가진 무패의 파이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박준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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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6 워터슨 VS 호드리게즈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괴물같은 완력을 가진 무패의 파이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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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튼 해리슨(아나콘다초크 승) VS 크리스티안 아귈레라

- 뛰어난 타격가 아귈레라를 상대로 해리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슬링 게임을 했죠.

하지만 뛰어난 방어능력을 보여준 아귈레라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크로스 펀치 교환 상황에서 리치가 4인치 더 긴 칼스튼 해리슨의 훅이 제대로 터지며 아귈레라가 데미지를 받고 백스텝을 밟았고 여기서부터 해리슨의 리치가 빛을 발하며 결국 타격을 버티지 못한 아귈레라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이것을 잘 받아먹으며 아나콘다 초크로 마무리를 한 해리슨이네요.

일단 UFC 데뷔전에 크리스티안 아귈레라를 타격으로 데미지주고 주특기인 서브미션으로 피니쉬시켰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박준용(메이저리티 판정승) VS 타폰 추퀴  

- 1라운드 초반 탐색전에서 박준용의 예상되었던 스피드의 우위가 나왔고 한번 맞잡았을 때 역시나 괴물같은 힘을 가진 추퀴가 펜스에 등이 닿기 전 돌려세우며 박준용의 클린치 게임을 무력화했죠.

박준용의 잽 타이밍이 잡혀가자 추퀴는 스피드 핸디캡이 있기에 오히려 박준용의 잽 타이밍에 같이 걸어주는 카운터 전략으로 나왔고

이러자 박준용은 활발한 레터럴 무브 잽으로 추퀴의 공격을 피하며 잽을 맞춰나갔고 뒷손 패링마저 되기 시작하자 확실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죠.

이렇게 잽 타이밍과 거리가 잡히자 카프킥, 앞손 더블 및 앞손 훅 등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기 시작하며 1라운드를 가져온 박준용이었습니다.

2라운드 추퀴는 좀 더 적극적으로 러쉬하는 전략으로 나왔지만 박준용 선수가 몇번의 러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죠.

그리고 클린치 상황에서 목을 잡으며 체력을 빼놓을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을 잡았지만 로우블로를 맞으며 포지션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레프리가 1점 감점을 주며 포지션을 놓쳤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죠.

그리고 박준용 선수의 완벽했던 기습 테이크다운이 추퀴의 놀라운 완력에 의해 리버설을 허용하며 한때 위기도 맞았지만

박준용 선수가 잘 빠져나왔고 추퀴의 막판 테이크다운 시도를 길로틴 초크로 완벽하게 대응하며 추퀴에게 탭을 받아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공이 울리며 아쉬운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2라운드까지 두번의 로우블로와 한번의 아이포크 그리고 2라운드 막판 길로틴 초크 시도로 인한 체력 소비 등이 박준용 선수에게 어떤 컨디션 상태를 만들지 변수로 남은채

이제 3점 차이로 박준용 선수가 판정으로만 가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3라운드를 맞이했죠.

브레이크타임 박준용 측은 상대가 지쳤다. 클린치에서 떨어질 때 에프터 타격에 주의하라는 말을 했고 추퀴 쪽은 테이크다운 & G&P를 주문했습니다.

3라운드 첫 잽 교환에서 추퀴는 확실히 스피드가 떨어진 반면 박준용은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변수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역시나 박준용은 계속 해오던 잽 위주의 타격 그리고 추퀴는 좀 더 뒷손 비중을 높이며 한방을 노리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몇번의 추퀴의 노리고 들어온 뒷손 타격을 가드로 잘 막아낸 박준용이었고 이게 실패하자 박준용의 잽이 이제 잘 들어가기 시작했죠.

그때 추퀴는 다시 한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사우스포 스위칭 이후 생긴 박준용의 빈 바디를 강한 바디킥으로 공략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박준용 선수가 이 킥을 잘 캐칭하며 드디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고 추퀴를 테이크다운시키고 눌러놓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추퀴는 다시 한번 엄청난 코어힘을 보여주며 그냥 생짜로 일어나는데 성공했죠.

하지만 노련한 박준용이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시합 내내 효과적으로 쓴 목잡기와 손목컨트롤을 바탕으로 추퀴를 압도하는데 성공하며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기며 3연승에 성공했네요.

박준용 선수가 뭔가 진흙탕 싸움에 능한 선수였다면 이제 점점 테크니션으로 진화하는 느낌이어서 매우 기분좋게 봤습니다.

마이크 트리자노(만장일치 판정승) VS 루도빗 클라인

- 마이크 트리자노가 이제 제대로 페더급 몸을 만들어서 복귀했군요.

지난 페더급 데뷔전에는 너무 힘이 없어 보였고 몸도 너무 근육이 없었었죠.

루도빗 클라인은 4번이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4번 다 별 소득없이 오히려 트리자노에게 많은 잔펀치를 허용하며 점수를 잃었고 3라운드 큰 걸 허용한 이후 스텝이 살짝 죽으며 잽거리가 잡히면서 어려워졌네요.

루도빗 클라인도 상당히 많은 바디킥을 적중시키면서 트리자노의 오른쪽 가드가 내려오게는 만들었는데 특기인 레프트 하이킥을 시도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결국 시합이 끝나버렸네요.

마이크 트리자노의 좋은 압박 능력과 날카롭고 긴 잽 그리고 웰라운드함을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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