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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7 폰트 VS 가브란트 대진표 - 헝그리 노러브는 면도날잽을 뚫을 수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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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7 폰트 VS 가브란트 대진표 - 헝그리 노러브는 면도날잽을 뚫을 수 있을까?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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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시 : 2021년 5월 23일 일요일

 - 메인 카드 : 8:00

 - 프릴림 카드 : 5:00

경기 장소 : 미국 라스베가스

메인이벤트 : 랍 폰트 VS 코디 가브란트

프릴림 카드 메인이벤트 : 히카르도 하모스 VS 빌 알지오

메인 카드

프릴림 카드

가장 기대가 되는 매치

- 메인이벤트인 폰트 - 가브란트의 시합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가브란트의 지든 이기든 보여주는 화끈함과 가브란트가 다시 타이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 그리고 폰트라는 새로운 세대의 강자의 탄생 등 여러가지가 기대되는 시합이기 때문이죠.

폰트는 켈빈 케이터와 훈련하며 날카롭게 벼려논 긴 면도날 잽을 바탕으로 성질급한 가브란트를 답답하게 만들어 그걸 못참고 크게 휘두를 때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가브란트는 자신은 폰트보다 3,4수 앞을 보고 플레이를 하면서 폰트와 레벨 차이를 보여준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가브란트가 자신이 말한대로 헝그리 노 러브로 돌아와 도미닉 크루즈전 정도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전 가브란트의 탑독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폰트의 허약한 멘탈과 원투의 약점 때문입니다.

랍 폰트는 기세가 강한 선수들에게 좀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압박해 들어갈 때 자신의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폰트의 기질에 가브란트의 애티튜드나 넉아웃 파워 그리고 폰트의 첫 메인이벤트이자 5라운드 시합이라는 점 등은 매우 좋은 상성이죠.

또한  폰트는 잽으로 거리와 타이밍을 잡고 원,투로 피니쉬를 하는 패턴인데 자신이 안전지대에서 나오는 뒷손을 낼 때 상대의 왼쪽으로 숙이는 경향이 있고 이 궤도가 가브란트의 카운터 양훅의 궤도와 너무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가브란트의 카운터 센스와 핸드 스피드 그리고 궤도에 폰트의 원,투 이후 헤드무브먼트 궤도가 너무 맞기 좋은 느낌이라 꽤나 위험해 보이는 지점입니다.

폰트의 면도날 잽은 상대가 자세를 제대로 잡고 있어도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특유의 반박자 빠른 잽을 바탕으로 상대의 머리가 뒤로 넘어가게 만드는 묵직한 잽을 적중시키는데 가브란트는 상당히 좋은 스피드와 풋워크를 가지고 있어 이 지점을 공략하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파엘 아순사오전 보여준 가브란트의 인내심 게임은 또하나의 신뢰를 주는 부분이죠.

랍 폰트가 엄청나게 예리해진 면도날 잽과 그래플링 상황에서의 손목컨트롤 능력의 강화 그리고 잽으로 잡아놓고 상대를 피니쉬시키는 어퍼컷 패턴까지 상당히 좋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말론 모라에스를 피니쉬시키며 단숨에 컨텐더레벨에 올랐죠.

과연 랍 폰트가 제가 예상하는 부분을 뛰어넘고 자신이 차세대 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가브란트가 자신의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한 시합이네요.

 

코메인 이벤트

- 얜 샤오난 - 칼라 에스파르자의 스트로급 넘버원 컨텐더 결정전이 코메인을 장식하네요.

타티아나 수아레즈가 플라이급으로 간 이상 이 시합의 승자 외에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없죠.

타티아나 수아레즈를 제외하면 UFC 커리어 동안 상대한 모든 선수를 테이크다운시킨 칼라 에스파르자를 상대로 인상적인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주지 못한 얜 샤오난이고,

클린치나 그래플링 부분에서 에스파르자에 대항할 레벨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샤오난이죠.

그리고 자신이 우위에 있는 타격 부분에서 에스파르자의 테이크다운을 신경쓰며 괴멸적인 데미지를 줄 정도의 레벨인지도 아직은 의심스럽습니다.

(마리나 호드리게즈는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인정을 받지만 에스파르자를 넘는데 실패했죠.)

이런 점을 종합할 때 일단 칼라 에스파르자의 탑독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샤오난이 스텝과 힘이 좋고 에스파르자가 타격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 부분에서 약점이 있어 테이크다운 엔트리가 나빠질 때 샤오난을 상대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확 떨어질 수 있어 무력한 3라운드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이 시합은 얜 샤오난에게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되고 확실한 타이밍에 타격을 내고 특히나 킥을 찰 때 캐칭이 되면 안되는 시합. 즉, 노련한 에스파르자에게 그라운드로 갈 빌미를 주면 안되는 시합이라고 생각되기에 샤오난이 이기는 그림이라면 상당히 지루해질 수도 있는 시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흙 속의 진주같은 기대주들의 출전

- 무려 15연승(UFC 2승 포함) 플라이급의 기대주 데이빗 드보락과 그보다 더 한 22승 1패 17연승(UFC 3승 포함)을 달리는 다미르 이스마굴로프가 출전합니다. 

특히나 이스마굴로프의 마지막 경기는 최근 이슬람 마카체프와 시합이 잡힌 티아고 모이세스죠.

이스마굴라로프에게 패한 티아고 모이세스와 조엘 알바레즈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굉장히 잘 나가는 선수가 되었죠.

그만큼 이스마굴로프가 얼마나 쎈 선수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죠. 

두 선수 모두 꽤나 휴지기가 길어 약간 우려스럽긴 하지만 UFC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준비가 되었는지 이번 시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데이빗 드보락의 경우 UFC 데뷔전은 시합 얼마 안남기고 급오퍼로 브라질까지 날아가 한 시합인데 이때 풀캠프를 소화한 홈에서 싸우는 브루노 실바보다 더 좋은 카디오를 보여주며 놀라움을 선사했고 브라질 원정, 급오퍼, 데뷔전이라는 3가지 악재를 뚫고 승리하며 기대치를 높였죠.

관련 포스팅 : 다미르 이스마굴로프 VS 티아고 모이세스 감상후기

 

서바이벌

- 패자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은 포텐셜의 바닥을 찍을 수 있는 서바이벌 매치가 잭 허만슨 - 에드먼 샤바지안 간에 벌어집니다.

이미 허만슨은 캐노니어와 베토리에게 패하며 컨텐더 경쟁력을 꽤 상실했는데 치고 올라오는 기대주인 샤바지안에게 마저 패한다면 더 이상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에드먼 샤바지안의 경우 화끈한 1라운드 피니쉬쇼를 보여주며 11연승을 달리며 급상승을 만들었지만 데렉 브런슨에게 원사이드하게 패하며 샤바지안이 거품이 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허만슨에게마저 비슷하게 패한다면 역시나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되게 되죠.

허만슨은 베토리전 1라운드 안와골절로 이후 시력에 문제가 생기며 제대로 싸우기 힘들었다하고 샤바지안은 첫 메인이벤트에 흥분해 넉아웃만 노리고 크게 휘두르다 금새 지쳤다는 패배의 변을 내놓았습니다.

 

절치부심

- 클라우디오 실바의 2020년 10월 제임스 크라우스를 상대로한 패배는 무려 13년만의 패입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런던에서 홀로 훈련해야했고 그간 감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이어트를 제대로 안했다고 하죠.

이제 좀 더 프로다운 모습으로 다이어트도 체계적으로 하고 ATT에서 제대로 훈련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거라는 클라우디오 실바입니다.

항상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는 클라우디오 실바가 체계적인 다이어트와 훈련으로 한니발 2.0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UFC 17경기 동안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에게만 피니쉬를 당했을 뿐 이기든 지든 3라운드 판정까지 끌고 가는 끈질긴 코트 맥기가 상대라는 점에서 클라우디오 실바가 달라졌는지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기타

- 아만다 누네스를 상대로 25분을 버틴 몇안되는 파이터중 하나인 펠리시아 스펜서가 노마 듀몬트를 상대로 복귀전을 갖고,

인지도는 낮지만 아무튼 화끈한 경기를 하는 저스틴 타파 - 자레드 반데라의 경기가 그 기대감을 반영한듯 메인카드에 배치되어 있으며,

약간 기대치가 깍인 기대주간의 대결인 히카르도 하모스 - 빌 알지오의 시합과 벤 로스웰, 얀시 메데이로스 등이 눈에 띄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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