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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7 폰트 VS 가브란트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한니발 2.0 업그레이드 실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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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7 폰트 VS 가브란트 프릴림카드 감상 후기 - 한니발 2.0 업그레이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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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르 이스마굴로프(만장일치 판정승) VS 하파엘 알베스

- 역시나 다미르 선수 잘 하네요.

케이지 러스트의 영향 하에 예상보다 좋은 알베스의 기습 러쉬에 초반 넉다운을 허용한 다미르지만

상대의 길로틴을 풀고 탑에서 좋은 컨트롤과 파운딩 능력을 보여주며 라운드를 역전시켰죠.

그리고 2라운드는 알베스의 기습 러쉬에 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몇번 반복된 알베스의 스위칭 공격에 기가막힌 카운터를 꽂으며 타격에서의 주도권을 잡았고,

흠잡을데 없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킥을 섞어주면서 굉장히 넓은 타격베리에이션을 보여주며 알베스를 요리했죠.

3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알베스의 강력한 바디킥을 허용한 이후 기세가 죽으며 오히려 서바이벌 모드로 시합을 진행하며 내구력 쪽에 약점을 노출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테크니컬하고 완성도 높은 파이터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네요.

하파엘 알베스 역시 비록 패했지만 폭발력있고 익사이팅한 선수라 보는 맛이 있는 선수네요.

데이빗 드보락(RNC승) VS 후안카밀로 론데로스

- 경기 하루 전날 급오퍼로로 UFC데뷔하며 계체에도 실패했고 프로 전적 4승 무패에 2019년 12월 이후 첫 시합이라는 점 등 론데로스가 극복하기에는 너무 힘든 조건이었죠.

게다가 상대와의 리치 차이도 어마어마해서 론데로스가 뭔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론데로스가 거리를 못잡으며 결국 무리한 러쉬에 카운터를 맞고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었고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드보락의 멋진 스크램블과 이어진 원암RNC의 마무리까지 이어졌네요.

제가 최근 본 가장 완벽한 원암RNC였네요. 목에 깊이 들어갔고 반대 손을 빼내면 이건 상대가 무조건 탭을 치는 상황이니 상대가 목을 방어하던 손을 결국 드보락의 다른 손이 빠지지 못하게 잡는데 썼다가 바로 더 깊이 조여오며 탭을 치고 말았죠.

- 눠댄베컨의 마지막 시도를 무력화시킨 쿨리바오의 길로틴

조쉬 쿨리바오(만장일치 판정승) VS 샤이렌 눠댄베커

- 눠댄베커 선수 상당히 레슬링이 좋고 자신의 레슬링 활용을 위한 기본적인 훅 사용 능력과 강한 턱 그리고 좋은 카디오와 스트랭쓰까지 뭔가 베이스가 좋다고 느꼈지만 섬씽 스페셜이 부족하군요.

1라운드 눠댄베커의 논스톱 액션 레슬링에 꽤나 기대가 있었지만 쿨리바오가 너무 레슬링 방어가 좋아서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쿨리바오가 계속 일어났죠.

2라운드부터 레벨이 떨어진 눠댄베커는 쿨리바오에게 제대로 어프로칭하는 것도 힘들어하며 일방적으로 당했고 3라운드 마지막 기회마저 쿨리바오의 길로틴 방어에 막히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네요.

조쉬 쿨리바오 레슬링 방어와 백업 능력도 상당하고 스탠딩 타격도 몸에 힘이 전혀 안들어가며 자신의 플로우를 잘 이어가며 상당히 좋은 타격을 하네요.

찰스 조르댄과 명승부를 한 선수라 기대했는데 확실히 쿨리바오 기대해볼 선수로 보입니다.

브루노 실바(넉아웃승) VS 빅터 로드리게즈

- 브루노 실바가 2연속 눈도장을 찍는 멋진 승리를 거두며 이제 뭔가 감을 찾은 느낌을 보여주네요.

앞손 더블을 레벨체인지성으로 던지며 상대의 가드가 내려오게 만들고 뒷손으로 안면을 공략하는 패턴 두번으로 상대를 무너뜨렸군요.

이제 헨리 세후도랑 스파링할 때 나오던 실력이 본 게임에도 나오는건가요?

그래플링 베이스에 이런 복싱 기술과 넉아웃 파워를 보여준다면 앞으로 꽤나 기대해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충돌 이후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보인 클라우디오 실바

코트 맥기(만장일치 판정승) VS 클라우디오 실바

- 실바가 그라운드에서 코트 맥기에게 깨졌다는 것은 탑15 포텐셜의 상실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주짓수 하나로 싸우는 실바가 미들커터 레벨에서 자신의 영역이 깨졌으니 말이죠. 

클라우디오 실바는 이번에 꽤나 킥을 훈련한 것으로 보이고 헤드킥 컷오프에 이은 테이크다운이나 3라운드 분위기를 반전시킨 강력한 바디킥 등 좋은 킥 능력을 보여줬지만,

고질적인 카디오 문제를 다시 노출했고 복싱이 너무 안되죠.

타격이 안되니 주짓수 사용을 위해 너무 체력을 많이 소비하는 패턴의 테이크다운을 하게되는데 이마저도 웰라운드한 맥기가 막아내니 나중에는 체력이 빠져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당하는 그림까지 보여주는군요.

클라우디오 실바의 한계를 본 시합이네요.

실바에게 아쉬운 점이라면 1라운드 충돌이 일어났고 거기서 실바가 꽤나 충격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급격히 컨디션 레벨이 초반부터 떨어지면서 경기가 꼬인 느낌이네요.

뭐 코트 맥기의 타이밍이 좋았죠.

벤 로스웰(길로틴초크승) VS 크리스 바넷

- 크리스 바넷이 급오퍼로 들어왔고 원래 실력 차이도 좀 있는 상대죠.

게다가 로스웰과의 리치/신장 차이로 인해 로스웰의 잽 하나에 바넷은 과하게 반응을 보이는 리턴샷을 하고 리치 핸디캡 극복을 위한 잦은 슈퍼맨 펀치의 사용 그리고 로스웰에게 테이크다운당하고 마운트까지 허용하며 상당한 체력 소모가 일어나는 게임을 하며 쉽지 않은 시합을 예고했죠.

바넷은 결국 이도 저도 안되니 멋지게 무려 로스웰을 상대로 맞불 펀치교환을 했지만 역시나 계란으로 바위치기였고 결국 로스웰의 시그니처 어퍼컷을 맞고 버티지 못하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목을 내줬네요.

로스웰의 예견된 무난한 승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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