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69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아직은 살아있음을 보여준 도병장

브루노 실바(TKO승) VS 조단 라이트

- 양손을 모두 상대 목을 잡는데 쓰며 자신의 안면이 비어버리는 무에타이 클린치는 이래서 조심해야죠.

조단 라이트 잘 싸우다가 한방에 전세가 역전되어 버렸네요.

경기가 특별한 것 없이 너무 빨리 끝나 쓸 말이 없네요.

다만 브루노 실바가 계속 피니쉬승을 이어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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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투이바사(넉아웃승) VS 아우구스토 사카이

- 아우구스토 사카이는 1라운드가 강한 타이 투이바사의 폭발력을 견디고 어느 정도 힘을 빼놓고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잡아가는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이미 로젠스트루이크에게 잡힌 좀 어설픈 사이드 스텝이었지만 아무튼 맷집과 좋은 클린치 능력으로 잘 버텼고 니킥 데미지도 주면서 성공적인 1라운드를 보냈죠.

그리고 2라운드 드디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려했는데 첫 펀치교환에 투이바사의 멋진 체크 훅에 걸리며 데미지를 받고 뒤로 빠졌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들어가 펀치연타로 넉아웃을 만들어낸 투이바사네요.

UFC 복귀 이후 타이 투이바사는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고 사카이는 3경기 연속 무력하게 패하며 방출을 걱정해야할 위치까지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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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크루즈(만장일치 판정승) VS 페드로 무뇨즈

- 크루즈 몸상태가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1라운드 큰 위기를 극복하기도 하고 15분간 계속 뛰어다니고 계속 자신의 거리와 리듬을 만들어 싸우는거 보니 아직은 경쟁력이 있어 보이네요.

사실 크루즈의 첫다운은 라이브로 볼 때는 뭔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찰라의 순간이었고 그만큼 무뇨즈의 잽이 좋았죠.

맷집이 좋고 레슬링 / 주짓수가 잘 갖춰진 무뇨즈를 상대로 큰 데미지를 주거나 테이크다운을 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투박하게는 잘 싸우지만 기술적으로는 좀 부족한 무뇨즈를 상대로 자신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자신의 페이스대로 잘 싸우며 값진 역전승을 일궈낸 크루즈네요.

데뷔초 센세이셔널했던 크루즈의 스텝은 이제 너무도 파악이 많이 되면서 상대가 적응을 할 수 있게 된 반면 크루즈 본인은 더 업그레이드가 안되었고,

상대들이 예전보다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아지면서 자신의 백본인 레슬링이 안통하며 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자신의 변칙적인 이 움직임들과 레슬링을 섞어주는 움직임들을 상대가 생각하고 나오는 것을 역이용해 오히려 정면에서 자신만의 타이밍을 잡아 펀치 연타를 날리고 빠지는 방식을 채용하며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얻은 크루즈네요.

도미닉 크루즈의 오랜만의 멋진 승리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페드로 무뇨즈는 아쉽지만 이제 더 늦기 전에 플라이급을 도전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조쉬 에멧(만장일치 판정승) VS 댄 이게

- 댄 이게 연패에 빠지게 되는군요.

댄 이게는 맷집은 확실히 좋고 웰라운드한데 뭔가 썸씽 스페셜이 없죠.

이번 시합도 조쉬 에멧의 빅 펀치를 맞고 다운되었지만 특유의 맷집과 좋은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잘 극복했고 

2라운드 오히려 에멧을 휘청이게 하는 펀치를 적중시키며 라운드를 따냈지만

3라운드 뒷심을 보여주질 못하네요.

조쉬 에멧은 1년 6개월만의 복귀전이었지만 강한 파워와 좋은 풋워크 그리고 단단한 레슬링을 이번 시합에서도 잘 보여주며 4연승으로 이제 본격적인 컨텐더 경쟁 채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