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69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올해의 업셋 발생! / 진정한 챔피언으로 거듭난 찰스 올리베이라 본문

MMA/MMA

UFC269 올리베이라 VS 포이리에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올해의 업셋 발생! / 진정한 챔피언으로 거듭난 찰스 올리베이라

평산아빠
반응형

션 오말리(TKO승) VS 하울리안 파이바

- 션 오말리 그래플러 테스트를 받아야하지만 타격은 참 잘하네요.

잽도 상당히 예리하고 승리의 열쇠가 된 라이트 훅도 시합 중 계속 미세 조정을 하더니 결국 제대로 터트리는군요.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은 하울리안 파이바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계속 압박하며 공간을 지우려했는데 너무 쉽게 압박을 파해했다는 점이죠.

페인트주고 갑자기 돌려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돌며 상대의 압박에서 완전 벗어나는 사이드스텝이 너무 좋네요.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

매번 시합 중 다리가 부러져서일까요?

이제 킥의 빈도도 상당히 낮췄고 강도도 낮추면서 자신의 리치와 높이의 강점을 아데산야처럼 100% 살리지 못하고 복싱 의존도가 높은 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오말리가 풀어야할 숙제겠죠.

728x90

카이 카라-프랑스(넉아웃승) VS 코디 가브란트

- 코디 가브란트의 플라이급 시합을 굉장히 기대했는데 실망이네요.

코디 가브란트가 턱이 약하긴 하지만 플라이급 감량의 여파일까요?

확실히 더 약해진 느낌입니다.

앞선 도미닉 크루즈와 달리 첫 다운 이후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못하고 계속 정타를 허용했죠.

그리고 중간에 테이크다운 성공 이후 붙잡아두지 못하는 부분에서도 너무 힘이 안느껴졌네요.

첫다운되는 상황에서도 확실히 카이 카라-프랑스가 더 빨랐고 가브란트의 타이밍을 뺏으면서 가브란트가 카운터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어설픈 동작이 되어버렸죠.

이제 코디 가브란트는 어찌해야할지 ...

제프 닐(만장일치 판정승)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 그냥 실력에서 좀 더 제프 닐이 앞섰네요.

사실 이렇게 전진하는 타입의 타격가중 웰터급에서 제프 닐을 이길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제프 닐 너무 경쾌한 스텝을 가졌고 앵글과 타이밍 그리고 거리 싸움에 매우 능하고 사우스포의 장점인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올라오는 레프트 하이킥이 너무 위력적이죠. 

그에 비해 폰지니비오는 좀 투박한 타격과 스텝을 가진 스타일로 같이 브롤링을 해주거나 자신의 예리한 잽이 잘 들어가면서 거리와 타이밍이 잡힐 때 위력적인데

상대 제프 닐은 그러기에 너무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우스포에 상대의 앞손 커팅 능력이나 타격 디펜스가 뛰어났죠.

이런 닐을 잡기 위해 폰지니비오가 압박을 하고 레슬링 싸움도 걸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체력만 깍아먹었고 경기 내내 타이밍과 앵글 싸움에서 졌고 앞손 싸움에서도 졌고 특히나 폰지니비오의 잽이 계속 커팅되거나 체크 훅 카운터에 당한게 컸죠.

제프 닐이 이제 심장이 멎은 죽을 뻔한 갑작스런 질병에서 회복해 제 컨디션을 찾은 모양새네요.

줄리아나 페냐(RNC승) VS 아만다 누네스

초반 강력한 카프킥이 들어갔고 그 영향이었을지 챔피언의 오블릭킥에 넘어진 페냐죠.

그리고 예상과 달리 챔피언은 파운딩과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갔고 여기서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탑에서 컨트롤하며 타격 뿐 아니라 그라운드도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라운드를 마쳤죠.

하지만 줄리아나 페냐는 챔피언의 타격 아우라에 쫄지 않았고 저메인 드 란다미전 보다 훨씬 타격이 잘 들어가는 상황이었고 개인적으로 아만다 누네스는 그래플링 싸움으로 인해 자신의 페이스가 무너지며 카디오 쪽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살짝 우려를 했습니다.

그래도 누네스가 잘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그리고 들어선 2라운드 이게 왠일인가요?

줄리아나 페냐의 타격이 더 길었고 정확하면서 누네스를 타격에서 데미지를 주는 일이 발생했고,

마치 사이보그 VS 누네스 전의 사이보그처럼 누네스는 자신이 타격에서 밀린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듯 이성을 살짝 잃은 듯 보였고 아집을 피우기 시작했죠.

그 아집으로 페냐에게 데미지를 주기도 했지만 페냐의 맷집은 생각보다 강했고 아만다 누네스는 UFC 초기 시절 빅스윙을 하며 상대를 꺽지 못하면 바로 체력 저하가 오는 안좋은 습관이 나오면서 빅 스윙이 빗나가며 체력 저하는 가속화되었고,

결국 발이 죽고 반응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페냐의 타격에 데미지를 받고 펜스로 몰렸고 이미 테크닉이 있어도 쓰지 못할 정도로 지친 아만다 누네스는 너무도 무력하게 초크를 허용하고 탭을 치고 말았네요.

정말 이변을 조금도 생각치 않았는데 ... 역시 MMA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데 제가 너무 오만한 생각을 했네요. ㅡ,,ㅡ;

저메인 드 란다미가 이 시합보고 바로 체육관으로 달려갔을거 같네요. ^^

반응형

찰스 올리베이라(RNC승) VS 더스틴 포이리에

초반 올리베이라의 압박을 잘 막아내고 자신의 페이스에서 경기를 잘 하던 포이리에였지만 경기 시작 2분여쯤

올리베이라의 니킥을 허용하며 페이스가 좀 떨어져버렸죠.

이후 백중세의 경기 속에서 포이리에는 몇번 복부에 더 데미지를 받았지만 잘 버텼고 올리베이라의 하이 페이스 전진 압박에 밀리지 않고 난전을 펼치며 결국 올리베이라를 다운시켰죠.

하지만 포이리에는 전략적으로 따라 들어가 피니쉬를 노리지 않았고 위기를 벗어난 올리베이라는 다시 한번 전진했고 두 선수는 한치도 밀리지 않으려 계속 옥타곤 중앙 근거리에서 치고 받으며 1라운드를 마쳤죠.

정말 너무도 높은 페이스의 시합으로 이런 높은 페이스는 포이리에에게 유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도 올리베이라가 포이리에의 바디에 쌓아둔 적금이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졌습니다.

2라운드 올리베이라는 역시나 전진 압박 이후 이른 시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실수를 하며 오히려 바닥에 등대고 눕는 상황이 발생했죠.

여기서 포이리에는 1라운드와 달리 파운딩을 치며 그라운드로 들어갔고 이건 실수에 가까웠고 포이리에를 트라이앵글로 가두고 빠져나가는 포이리에를 결국 그라운드에 붙잡아두었죠.

그리고 탑을 차지하면서 일방적으로 컨트롤하며 파운딩을 치고 라운드를 가져간 올리베이라였습니다.

이때 포이리에는 등대고 눕는 순간부터 이스케이프를 포기하고 클로즈 가드로 최대한 잠그고 머리를 끌어당기며 그냥 라운드를 버티려 했죠.

그만큼 두 선수의 그라운드 레벨 차이가 컸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분명 밑에 있는 선수가 더욱 필사적이 되고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싸우기에 불필요한 체력을 쓰게되고 긴장하게 되면서 체력이 쭉쭉 빨리죠.

1라운드의 복부 데미지와 2라운드 가드 포지션에서의 체력 소모에 이미 하이페이스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 등 포이리에가 아무리 카디오가 좋아도 이건 좋은 사인이 아니었죠.

그런데 왜 포이리에는 파운딩을 친건지 ... 아무튼 2라운드는 포이리에의 완벽한 실수였습니다.

3라운드 올리베이라는 계속 전진했고 뒷손을 던지고 예술적으로 포이리에의 백을 잡는데 성공했고 여기서 완벽히 백을 올라타고 RNC 그립을 잡으며 스탠딩에서 탭을 받아냈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카디오와 끈기가 좋은 포이리에가 더 유리할거라 생각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1라운드 하이페이스게임과 복부 데미지, 2라운드 생존을 위한 체력소모의 여파였을까요?

3라운드 포이리에는 좀 느려진 반면 올리베이라의 스피드는 떨어지지 않으면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보입니다.

1라운드 포이리에의 돌주먹을 버텨낸 부분이나 1라운드부터 시작된 하이페이스 게임에서 3라운드 보여준 카디오 부분까지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퍼포먼스였네요.

반응형
Comments